DC 코믹스의 영웅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국 게임개발사 터바인이 제작한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는 기존 DC 코믹스의 영웅을 직접 선택하여 5:5로 경쟁하는 이른바 AOS 게임이다.
MOBA(Multiple Online Battle Arena)장르(익히 알고 있는 AOS)라고 불리는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는 사실 리그오브레전드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DC 코믹스 스킨을 씌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한 유사성을 놔둬고서라도 다양한 DC 코믹스 영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멀티버스(Multiverse)라는 세계관 덕분에 동일한 영웅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기 때문에 DC 코믹스 팬이라면 더욱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DC 코믹스 매니아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가진 인피니트 크라이시스, 그렇다면 실제 게임은 어떠한지 직접 플레이해봤다.
◆ 부정할 수 없어! 매력적인 캐릭터
DC코믹스 영웅을 직접 선택하여 즐기는 게임인만큼 캐릭터만큼은 다른 MOBA 게임을 압도한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챔피언이더라도 멀티버스라는 독특한 세계관 덕에 다양한 형태로 나와 더욱 이목을 끈다. 배트맨은 배트맨과 나이트메어배트맨, 개스라이트배트맨으로 나뉘어져 있고, 원더우먼은 원더우먼과 메카원더우먼으로 나뉘어 있는 등 다양한 챔피언이 있어 주목을 끈다.
▲ 다양한 배트맨들(?)
물론 캐릭터를 꾸밀 코스튬도 존재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스킨개념과 완전 동일한 방식으로 챔피언의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에 같은 챔피언이라도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배트맨의 기본 코스튬과 High Seas 코스튬
◆ 기본 인터페이스, 이게 롤이야 인피니트 크라이시스야?
게임 접속 시, 게임 인터페이스가 리그오브레전드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영어로 구성되어 있지만 낯설지 않게 게임을 해볼 수 있다.
많은 DC 코믹스 챔피언이 있지만, 기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제한되어 있으며, 게임 내 머니로 구매를 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상점에서는 챔피언과 코스튬, 파워(Stolen Power), 강화제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챔피언은 해당 챔피언을 플레이할 수 있는 권한을 얻는 것이며, 코스튬은 챔피언의 외형을 바꾸는 아이템이다. 강화제는 특정 능력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리그오브레전드의 '룬'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판매 방식도 리그오브레전드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샵을 이용하는데 언어의 장벽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파워(Stolen Power)는 리그오브레전드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다. 파워는 말 그대로 챔피언이 가진 고유의 특수 능력을 말하는데, 해당 파워를 구매하여 최대 2개까지 게임에 사용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소환사 주문'과 유사한데 타 챔피언의 파워를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 인피니트 크라이시스의 상점 화면
프로필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챔피언과 강화제, 달성과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챔피언마다 레벨이 상승한다는 점. 현재 레벨이 올라도 달라지는 점은 없어보인다. 현재 자기가 플레이한 횟수, 이긴 횟수, KDA등등 다양한 정보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그동안의 전적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이곳이 고담! 고담 하이츠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는 다양한 맵이 존재하지만, 26일 현재 유저끼리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맵은 '고담 하이츠(Gotham Heights)'로 한정된다.
고담 하이츠는 DC 코믹스 배트맨의 배경지역인 고담시를 중심으로 자원 경쟁을 하는 맵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도미니언과 매우 유사한 맵 형태이며 룰 역시 동일하다.
▲ 5:5로 싸우자!
고담 하이츠는 자원 획득처를 점령하여 상대 팀라이프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기본 룰이다. 양팀은 모두 팀라이프 500으로 시작하며 0이 되는 팀이 지는 방식이다.
자원 획득처는 총 5개로 자원 획득처의 개수 차이가 많이 날 수록 상대 팀라이프가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진다. 5개이기 때문이 일반적으로 3:2의 상황이 자주 발생하며 한 팀이 상대를 압도할 때에는 4:1이나 5:0까지 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자원 획득처를 얻기 위해서는 자원 획득처 원 안에 서있기만 하면 되는데, 더 많은 플레이어가 서있을수록 자원 획득처를 점령하는 속도가 증가한다. 리그오브레전드 '도미니언'룰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포탑을 일일히 무력화하여 뻇는 것이 아니라 원안에 서있기만하면 뺐는다는 점에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고탐 하이츠의 상부 자원 획득처.
중앙에 있는 점령지에는 일정시간마다 자물쇠 표시가 사라져 점령을 할 수 있는데, 해당 점령지를 점령하면 강력한 크리쳐가 생성되어 각각의 자원 획득처로 이동하며 같이 싸워준다.
유저는 고담 하이츠 시작 시 3레벨로 시작을 한다. 따라서 3개의 스킬을 찍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기본 스킬은 3개이며, 패시브 스킬 1개와 6레벨부터 습득가능한 궁극기가 있다.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르게 캐릭터별 고유 패시브도 스킬레벨을 올릴 수 있다. 스킬을 어떻게 투자할 지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스킬의 배치는 QWER이며 파워(Stolen Power)는 DF에 위치해 있고, 귀환키는 B버튼으로 아주 익숙한 단축키 활용이 가능하다. 게임 내 스킬 사용에 소모되는 파워는 100기준으로 상당히 빠르게 차는데다 별도의 증가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스킬을 쿨마다 난사할 수 있다. 물론 한꺼번에 난사한다면 최대치에 걸려 한꺼번에 사용할 수는 없지만, 기술을 사용하는데 마나를 아끼는 지루한 플레이는 탈피할 수 있다. 주요 능력치로는 Damage(물리 공격력)와 Health(체력)와 Power(특수 공격력)으로 분류되며, 각 챔피언에 따라 Damage 위주의 챔피언, Power 위주의 챔피언, 하이브리드 챔피언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자신의 챔피언에 맞는 능력치 투자가 필요하다.
▲ 실제 고담 하이츠 플레이 영상. 아직 초보가 많아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리그오브레전드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C 코믹스를 잘 녹여냈으며 고담 하이츠 외에 다른 맵은 완전히 다른 맵 형태를 구성하고 있어 인피니트 크라이시스만의 재미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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