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하이엔드 액션캠 'HDR-AS100V(이하 AS100V)'를 발표했다. AS100V는 1천 350만 화소급 엑스모어R 이미지 센서와 자이스 테사 광각 렌즈를 적용해 동영상은 물론 사진 촬영 시에도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경쟁 제품인 고프로 히어로3+와 비교하면 최상위 제품군인 블랙에디션과 실버에디션의 중간 정도 스펙을 갖추었다. 고프로 히어로3+ 블랙에디션은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AS100V는 4K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풀HD 60p(1초당 60프레임 촬영)와 HD 120p(1초당 120프레임 촬영) 고속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전문가급 영상에서 사용되는 'XAVC S' 비디오 포맷을 지원해 최대 50Mbps의 높은 비트레이트로 동영상 화질을 끌어올렸다.
홍수진 소니코리아 디지털마케팅 팀장은 "국내 액션캠 시장은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소니는 지난 2012년 액션캠 시장점유율 22%, 2013년 32%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는 AS100V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51%까지 끌어올려 시장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S100V는 손떨림 보정기능인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를 내장해 바이크나 스노보드 등 요동이 심한 상황에서도 떨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행사장에서 AS100V를 다루던 한 방송사 기자는 "다른 제품보다 손떨림 보정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또한, 소니의 지원으로 AS100V의 영상을 촬영한 '코리아 바이크 스쿨'의 장재윤 선수는 "AS100V를 몸에 착용한 채 MTB로 돌계단과 같은 험한 코스를 타면서 영상을 촬영했지만 손떨림 보정기능 덕에 흔들림이 거의 없는 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24.2mm의 얇은 두께에 상하가 곡면으로 된 디자인을 적용해 바람과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그립감도 뛰어나다.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도 IPX4 수준의 생활 방수와 영하 10도의 방한 기능을 지원해 비나 눈이 오는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방수 케이스(SPK-AS2) 장착 시 최대 5미터 수심까지 수중 촬영이 가능하며,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방진기능, 1.5m의 충격 방지 기능을 제공해 고장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영상 편집용 소프트웨어로 '플레이메모리즈 홈'을 제공한다. 플레이메모리즈 홈은 베가스나 프리미어 같은 전문 편집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도 간편하게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버튼 몇 번만 클릭하여 사용자가 선택한 부분만 고속 촬영 효과를 적용하거나, 여러 구도의 영상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할 수 있다. GPS를 통해 저장된 이동 경로, 촬영 장소를 확인 할 수 있는 '맵 뷰' 기능, 경로와 속도를 재생 화면에 표시해주는 '멀티 뷰 GPS 데이터 오버레이'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제품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되는 손목 밴드 스타일의 라이브 뷰 리모트로 최대 5대의 액션캠을 무선 연결하여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라이브 뷰 리모트를 활용하면 액션캠을 헬멧이나 몸에 부착하더라도 촬영 장면을 손목의 LCD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으로 촬영/정지/설정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와이파이와 NFC(근거리 무선통신), GPS를 내장해 라이브 뷰 리모트는 물론 스마트폰 등 주변 기기를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다.
AS100V는 오는 4월 2일 라이브 뷰 리모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라이브 뷰 리모트 패키지(HDRAS100VR)'로 정식 출시되며, 가격은 54만 9000원이다. 경쟁 제품인 고프로 히어로3+ 시리즈 블랙에디션은 599,000원, 실버에디션은 45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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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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