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전업계에서는 사운드바와 같은 단일 입체음향 오디오 기술을 담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결 방식은 모노나 스테레오 스피커처럼 단순하면서도 5.1채널 스피커에 준하는 실감나는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도 작아 설치하기 용이하며 일부 환경을 제외하면 별도로 힘들여 시공할 필요가 거의 없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도 이처럼 연결 방식이 간편한 오디오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2014년도 주력 제품인 곡면 UHD TV를 발표하면서 사운드스탠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운드스탠드 'HW-H600'은 TV 밑에 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직사각형 모양의 오디오기기로 우퍼를 내장하여 공간효율성을 높였으며, 두 개의 우퍼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작동해 진동을 최소화하고 강력한 베이스를 전달한다.
'액티브 크로스오버' 기술을 적용해 고음, 중음, 저음의 각 스피커별 독립 앰프를 사용했으며, '슬림 어쿠스틱' 기술을 통해 잡음없이 명료한 소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리모컨 하나로 TV와 사운드스탠드의 전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49만원이다.
LG전자도 '14년형 사운드바' 3종(모델명: NB5540, NB4540, NB3540)을 국내 출시한다. 이 제품도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했다. 스마트 기기와 호환이 가능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있는 음원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연결선 없이도 본체와 서브 우퍼를 무선으로 연결 가능해 깔끔한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영화, 음악, 뉴스, 스포츠, 베이스 등 다양한 음향모드를 통해 시청환경에 따라 현장감 넘치는 최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세 제품 중 최고급형인 NB5540은 3.5cm의 얇은 두께에도 전면과 후면에 각각 2채널과 별도 서브 우퍼 스피커를 포함, 총 4.1채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320와트(W) 출력을 제공해 웅장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격은 NB5540(79만 9천원), NB4540(59만 9천원), NB3540(42만 9천원)이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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