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폰엔터테이먼트에서 개발한 '타이탄폴'이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지난 11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타이탄폴은 1인칭 슈팅 게임(이하 FPS)으로 벽을 타고 달리거나 다양한 특수능력을 사용하는 파일럿과 강력한 거대 로봇인 타이탄을 오가며 플레이 하는것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타이탄폴은 이전에 베타 테스트를 실시한적이 있었고 기자 역시 베타테스트에 참가 했었는데요, 사실 베타버전에서는 그냥 단순히 거대 로봇이 등장하고, 파일럿이 벽을 타고 다닌다는 점을 제외하면 다른 FPS 게임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 솔직한 심정으로는 재밌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식버전이 되고 다양한 '챌린지'와 많은 무기. 입수가 쉬워진 번 카드, 다양한 타이탄 로드아웃과 여러가지 맵 등이 추가되면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설치 용량이 49GB로 늘어나 피를 토하면서 설치를 해야했는데, 용량 값은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 파일럿으로 싸우다, 타이탄을 불러내자

타이탄폴은 크게 파일럿 구간과 타이탄 구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파일럿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필드상에 존재하는 AI 캐릭터인 '미니언'이나 적 '파일럿'을 해치우면 '빌드 시간'이 줄어들게 되고 빌드 시간을 모두 채우면 타이탄을 호출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라운드 초반에는 파일럿간의 대전으로 시작하여 1분~2분 후에는 타이탄들의 덩어리전으로 접어들었다가 타이탄이 하나 둘 씩 터져나가고 타이탄을 끝까지 사수해낸 팀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게 됩니다.

[파일럿 상태에서 적 타이탄과 마주친다면...?]

파일럿에게는 다양한 특수능력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2단 점프나 벽타고 달리기를 통해 높은 벽을 올라 갈 수 있으며 투명 상태거나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전술 능력을 사용하여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습니다.

[하다보면 빠져드는 벽타고 달리기]

타이탄도 파일럿의 레벨에 따라 여러가지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캠페인 미션을 완료하면 스피드 형태의 타이탄이나 방어형 타이탄을 사용할수 있게 되는데 거대한 타이탄으로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쉽지 않아 대부분의 유저들이 방어형 타이탄인 '오우거'를 사용했습니다.

파일럿과 마찬가지로 타이탄 역시 전술 능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술행동을 사용해 적 타이탄과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습니다.

[타이탄의 방어막으로 내 공격은 통과시키고, 적의 공격은 막아낼 수 있습니다]

◆ 캠페인을 멀티플레이 대전으로..?

타이탄폴 정식판에서는 캠페인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협동 모드가 아니라 IMC군팀과 저항군팀으로 나뉜 멀티플레이 대전으로 진행이 됩니다.

일반 대전 모드와 내용은 같지만 라운드 시작이나 게임 중간중간 스토리의 주요 인물들이 뭐라 뭐라 대사를 해 좀 더 극적인 연출이 추가되어있습니다.

아쉬웠던점은, 당장에 내 코가 석자인 상황이라 자막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죠.

[주연들이 뭐라고 하기는 하는데.. 읽을 시간에 총 한발 더 쏘고 말죠..]

◆ 다양한 무기, 다양한 챌린지, 그리고 번 카드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식판에서는 많은 무기와 챌린지, 번 카드들이 대거 추가됐습니다.

베타버전에서는 무기 종류가 몇개 없어 플레이를 할 의욕이 나지 않았는데 레벨을 올릴 때 마다 무언가 하나씩 등장하니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고 싶어지게 됩니다.

특히 정식판에서는 소모하여 무기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번 카드'가 다양해지고 획득 확률이 증가하여 좀더 게임에 많은 변수를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독특한 특수능력을 가진 '번 카드'가 대폭 추가됐습니다]

[챌린지가 대폭 늘어났는데 깰 수가 없어...]  

◆ 타이탄폴 정식판 플레이영상

손가락 아프게 이리저리 써 놓긴 했는데요, 그냥 동영상으로 감상하시죠.

타이탄폴은 3월 11일 PC판으로 출시됐으며 3월 25일 XBOX360판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PC판 타이탄폴은 디지털 유통 서비스 사이트인 '플레이코드'(http://www.playcode.co.kr)를 통해 손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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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목 기자 sutag@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