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이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2D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파이터'의 파이널 테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파이널 테스트는 3월 13일부터 3월 16일까지 나흘간 진행 됐습니다.
사실 '미스틱파이터'를 플레이 하기 전 까지는 최근에 등장했던 2D 횡스크롤 게임의 대부분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와 비교해 완성도나 편의성 부분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보였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좋아서였었을까요? 기자가 플레이 했었던 '검사' 직업은 다양한 연계기와 빠른 속도로 시원시원한 손맛을 느낄수 있었는데 이는 '던파'와 비교했을때도 견줄만 했었고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드럼통을 던지거나 로봇에 탑승하는 것은 추억의 아케이드게임인 '파이널파이트'나 '캐딜락'을 연상시켰습니다.
◆ 횡스크롤 액션 + 플래쉬 러쉬 + 버닝스킬 + 탈출기!
[2D 횡스크롤 액션의 손맛을 잘 살렸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답게 전투는 던파와 매우 비슷한 느낌입니다. 기자는 던파를 최근에도 플레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오묘한 느낌을 잘 아는데요, 미스틱파이터의 액션은 그 오묘함을 잘 구현했다고 보여집니다. 일반공격과 스킬의 연계, 몬스터를 띄우거나 날려버리는 호쾌한 액션이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인 콤보 뿐만 아니라 플래쉬 러쉬라 불리우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플래쉬 러쉬는 서로 연결된 스킬로, A스킬 사용 후 A스킬에 연결된 플래쉬 러쉬 스킬인 B스킬을 사용하면 보다 빠르게 발동되는 형태입니다. A스킬->B스킬 뿐만 아니라 A스킬->C스킬 처럼 하나의 스킬이 여러개의 플래쉬 러쉬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스킬을 연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MP를 소모하는 일반 스킬 외에도 버닝 게이지를 소모하는 버닝 스킬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강력한 탈출기인 버닝 카운터]
버닝스킬은 Z키를 눌러 사용 할 수 있으며 일반 공격중에 모션을 생략하고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대미지가 제법 훌륭한 편인데다 쿨타임도 없고 MP소모가 심한 캐릭터의 경우 주력 기술이 되기도 합니다. V키를 누르게 되면 버닝 카운터라는 탈출기가 발동되어 주변의 적에게 큰 대미지를 주고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캐릭터가 다운되었을 때 사용하면 즉시 일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버닝 게이지는 몬스터를 공격하여 채울 수 있습니다.
◆ 던지고 타고, 오락실 게임 느낌 나네
미스틱파이터에서 강조하는 것은 던지고 타는 파괴 액션입니다. 맵상에 존재하는 드럼통이나 타이어를 적에게 던지거나 파괴 할 수 있고 파괴된 오브젝트에서는 스코어를 획득 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게 됩니다. 흔하게 널려있는 오브젝트는 대미지가 낮아서 던질 맛이 안 나지만 일부 특수 오브젝트의 경우 굉장한 위력을 발휘해서 적절히 이용한다면 스테이지를 보다 빠르게 클리어 할 수 있게 됩니다.
["아가씨 잠깐만, 그거 던질건 아니지?" / "아니 던질거야"]
또 튜토리얼과 '오즈마 레이드' 스테이지에서는 전차와 거대 로봇에 탑승하여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탑승물이 존재하는 스테이지가 적었다는 점이네요.
[파티플레이시 로봇 쟁탈전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3개의 캐릭터, 6개의 직업
[검사, 뱀프, AF 캐릭터마다 물리/마법 타입의 전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스틱파이터에는 빠른 속도와 연계기 위주의 캐릭터인 검사, 흑마술을 사용하는 근-중거리 마법사타입인 뱀프, 높은 기본 물리 공격력과 방어력을 지닌 로봇 캐릭터인 AF가 존재합니다. 로봇 캐릭터라는 신선함 때문이었는지 파이널테스트에서는 유난히 AF가 많이 보였었습니다.
각 캐릭터는 13레벨에 전직이 가능합니다 합니다. 검사는 "저스티스 크로스"와 "싸이 블레이드"로, 뱀프는 "그레이브 던필"과 "새도우 댄서"로, AF는 "데몰리션"과 "토멘터"로 전직하게 됩니다. 앞 쪽에서 설명한 직업이 물리 공격 특화 직업이며, 뒤에 설명한 직업이 마법 공격 특화 직업입니다. 기자는 "저스티스 크로스"와 "싸이 블레이드"를 직접 플레이 해 보았는데 직업간 개성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직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직업별 리뷰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양한 스테이지와 스페셜 스페셜
[다양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스틱파이터는 전투 지역을 스테이지라 부르며 파이널테스트에서는 다양한 스테이지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의 특성에 따라 직선으로 이동하며 진행하는 아케이드형, 보스방을 찾아 이동하는 던전형, 지정된 장소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아내는 웨이브형 등으로 나뉘며 임무에 따라 보스 처치, NPC 호위, 오브젝트 방어 등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전차에 올라타는 적들을 처리해야 하는 "나이트라이더" 스테이지]
각 스테이지마다 저마다의 스토리가 존재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어 스토리를 읽어가며 플레이 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스테이지는 이지, 노말, 하드, 헬 난이도로 나뉘며 난이도에 따라 진행 방식이 약간씩 달라지게 됩니다. 일반 스테이지 외에도 스페셜 스테이지라 불리우는 요일별 던전이 존재하는데 이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입수하기 어려운 재료 아이템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결투장도 있다니! "배틀존" 시스템
[유저간 PVP를 즐길 수 있는 배틀존]
유저간 PVP를 즐길 수 있는 결투장 시스템인 "배틀존"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저의 결투 등급에 따라 배틀존이 나뉘어지며 포인트의 변동이 없는 자유 채널도 존재합니다. 결투장 답게 본인 캐릭터의 콤보를 최대한 활용하여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 중요했었고 3일차와 4일차에는 많은 유저들이 배틀존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 물리 캐릭터와 마법 캐릭터의 HP차이가 너무 많이 차이나서 밸런스에 대한 지적이 있었습니다.
◆ 던파 그 이상의 재미, 기대작에 추가
나흘간의 짧은 테스트 기간이었지만 검사 직업군인 저스티스 크로스를 25레벨까지 육성하고, 다른 직업도 육성했을 정도로 기자에게 있어서 미스틱파이터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액션은 호쾌했고, 퀘스트 동선이나 난이도도 적당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미스틱파이터로서의 개성이 아쉬었습니다. 인터페이스나 시스템 적인 부분에서는 던파의 장점을 잘 흡수하여 적용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미스틱파이터만의 개성은 다소 미흡했습니다.
미스틱파이터에서 광고 문구에서 선보였던 물체를 집어던지고, 전차에 타서 쓸어버리는 '파괴 액션'이 실제 게임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기에 이를 조금 더 강화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파이널테스트가 종료 됐고 기자에게 있어 미스틱파이터는 충분히 합격점을 넘는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기대작 목록에 추가 할 게임이 하나 늘어서 즐거워집니다.
[관련기사]
▶ 미스틱파이터, 흑마술과 체술에 특화된 '뱀프' 캐릭터 리뷰
▶ 미스틱파이터, 빠른 속도와 연계기의 '검사' 캐릭터 리뷰
[이준목 기자 sutag@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