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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다크소울2' 직접 해보니…게이머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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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직접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알고 있는 사람은 정말 많다. 느려터진 캐릭터와 다양한 함정, 무시무시하게 강력한 적과 불친절한 시스템. 살인적인 난이도로 유명한 "다크소울2"가 오늘의 리뷰 주인공이 되시겠다.

지난 3월 11일, 플레이스테이션3(PS3) 게임인 '다크소울2'가 정식 발매 됐다. 이전 작품인 다크소울을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 보지는 않았지만 플레이어를 괴롭히는 게임으로 유명했었기에 이번작 만큼은 꼭 플레이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어렵다 어렵다고들 하지만 기자는 나름대로 액션 게임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고 (물론 이 보잘것 없는 감정은 게임 30분 만에 산산히 조각났다) 어려운 게임의 계열에 속하는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계속해서 즐겨왔었기에 쉽게 적응 할 수 있을거라 판단했었다.

하지만 전설이 전설로 남게 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고 플레이 후 기자에게는 입버릇이 하나 더 붙게 되었다.

"내가 다크소울2라는 게임을 해봤는데 말이야…"

◆ 모든 것은 그대를 괴롭히기 위해 존재한다.

게임은 즐기기 위하여 플레이하는 것이지만 다크소울2는 괴롭힘을 당하기 위하여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갖은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상자를 열었더니 함정이 작동한던지, 죽은척하고 있다 지나가면 덤벼오는 적이라던지, 사각에서 나타나 절벽 밑으로 밀어버리는 적 등등... 어떻게 해야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전문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덕분에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게임을 종료하고 나서는 기절하듯 쓰러져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 지도 같은 친절한 시스템이 있을리가? 의도된 불편함은 난이도가 되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게임은 어떻게 해야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 있을까를 구현한 게임이다. 그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지도나 미니맵 같은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여러갈래로 나뉜 길이 수도 없이 나온다. 별도의 공략을 보지 않는 한 이 길이 맞는지는 끝까지 가 봐서야 알 수 있고, 끝까지 도착하고 나서야 막힌 길이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막혀있는 길을 끝까지 도착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 캐릭터의 동작은 느리고, 적에게 공격 당했을때의 피격 모션이 커서 잔챙이 몬스터와 싸우는것도 긴장해야 한다.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퀵 슬롯에 등록하거나 인벤토리에서 직접 사용해야 하는데 메뉴창을 띄워도 게임이 멈추지 않으므로 전투중에는 회복 아이템이 있더라도 퀵슬롯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안 맞고 적을 전부 다 잡고나서 회복하는 방법밖에 없다. 그 전에 죽는다면....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뛰어가는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계속해서 사망하다 보면 캐릭터가 악령화 되어가고 최대 체력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회복해야 할지, 또 레벨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차 알려주지 않는것을 보면 게임이 정말 플레이어의 영혼을 다크소울로 만들려고 작정한게 아닌가 싶다.  

어렵고, 힘든만큼 성취감은 만빵

다크소울을 안 해본 이들은 말한다. 그런 자기고문 게임을 왜 하냐고.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자기고문을 당하는데서 온다.

몇번이고 사망을 반복하다가 어쩌다, 혹은 노력끝에 클리어 했을 때 오는 성취감은 표현하기 힘들 정도.

마라톤중에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엔돌핀을 분비하는 것 처럼, 왜 이런 게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하기 위하여 성취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론 게임을 계속해서 플레이 하게 되는 요소가 되었다. 

◆ 보스전 플레이 영상

아래는 기자가 약 5시간동안 사망과 해메기를 반복한 끝내 마침내 발견한 첫 번째 보스 플레이 영상이다. 패턴을 아는 입장에서 본다면야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겠지만 당시의 막막함은 직접 플레이 해본 이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다크소울2", 게임을 클리어 하고 어디 가서 자랑 하고 싶은 사람과 저혈압 환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플레이 할 때에는 패드를 마음껏 던질 수 있도록 푹신한 이불을 준비해 놓도록 하자.


[이준목 기자 sutag@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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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7 전설의개발자 2014-03-14 11:03:41

덜덜 그 유명한

nlv18 S_O_LLA 2014-03-14 11:20:36

ㅋㅋㅋㅋ 암걸릴 게임이구만

nlv17 왕이되고자담화를 2014-03-14 13:12:29

zㅋㅋㅋㅋ ㅈ기사 재밌땅~

nlv208_0108 카카ro트 2014-03-15 00:19:53

게임으로 스트레스 풀어야하는데 스트레스가 더 쌓이겠구먼.. 그런지만 이렇게 도전정신을 자극해주는것이니..하고 싶다..

nlv196_546 Naroric 2014-03-15 10:48:57

동영상 정말 잼있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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