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8일 이후에는 윈도XP 사용자 대상의 모든 기술 지원이 중단된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종료 이후 해당 소프트웨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상위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기술 지원 종료는 윈도XP와 오피스 2003에 대한 보안 공백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윈도XP 및 오피스 2003 중 단 한가지라도 사용하고 있는 개인 및 기업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쉐어의 2월 집계에 따르면 XP 점유율은 29.53%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반면 윈도7을 제외한 윈도 후속 운영체제(윈도 비스타, 윈도8, 윈도8.1)들은 다 합쳐도 윈도XP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MS는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이 30%를 상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회사 내 IT 담당자 부족으로 인한 효율적 대응의 부재 ▲운영체제 지원 종료를 백신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운영체제 변동이 업무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라는 오해 ▲비용 문제 등으로 판단되고 있다.
MS는 윈도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이달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PC 5대 이상에서 249대 미만)은 본 행사를 통해 윈도우 8.1과 오피스 365를 동시 구매 시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MS 최고보안책임자인 신종회 이사는 "출시된 지 12년이 넘은 윈도XP는 각종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이 커진 지금의 컴퓨팅 환경에서 충분히 안전한 보안을 제공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하여 개발되고, 변화된 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보안기능을 갖춘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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