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는 여신전생 시리즈로 유명한 RPG명가인 ATLUS사의 작품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심오한 미궁탐험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세계수의 미궁이 한글화라니!!]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 세계수의 경우 시리즈 중 최초 한글화로 첫 작품이었던 세계수의 미궁1을 리메이크&리부트하면서 기존의 팬은 물론, 신규 유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얻었었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를 직접 플레이 해 보고 리뷰를 작성 해 보았다.
◆ 터치패드로 직접 그리는 미궁 지도!
게임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미궁 탐험'에 있다. 특이한 점은 타 게임과는 다르게 지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
플레이어는 검은색으로 꽉 찬 지도 위에서 터치팬을 가지고 바닥을 칠하고, 벽을 그리고, 보물상자와 함정을 표시 해 나가면서 미궁의 지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불편하고 머리아플것 같아 보이지만 터치패드 위를 슥슥 그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독특한 즐거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짜증날것 같지만 의외로 꿀재미인 지도 그리기 시스템]
물론, 이런 과정이 너무나 불편한 유저들을 위하여 자신이 한 번 지나간 자리는 자동적으로 지도에 표시되게끔 하는 옵션이 있으므로 유저 성향에 맞춰 플레이를 해 나갈 수 있다.
◆ 속성과 봉인, 심오한 전투 시스템
신 세계수의 전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공격 타입과 공격 속성이다. 공격 타입은 참격, 타격, 파괴 타입으로 나뉘며 속성은 불 속성, 얼음 속성, 번개 속성으로 나뉜다.
몬스터들은 저마다 약한 타입이나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몬스터의 약점을 확인하고 이에 걸맞는 타입, 속성의 공격을 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며 민첩(AGI)이 높은 캐릭터가 먼저 행동한다.]
일반적인 상태이상 외에도 '봉인'이라 하는 공격이 존재한다. '봉인'은 상대방의 머리, 팔,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끔 묶어버리는 공격으로 머리를 주로 사용하는 몬스터에게 머리 봉인에 성공했을 경우 해당 몬스터는 머리를 이용한 대부분의 공격을 사용 할 수 없게 된다. (역으로 몬스터가 플레이어에게 봉인 스킬을 사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 할 때는 이 '봉인' 시스템을 잘 활용 하는 것도 중요하다.
◆ 다가오는 공포, FOE를 피해라!
세계수 시리즈에는 FOE라 불리우는 악명높은 시스템이 존재한다.
FOE는 필드상에 존재하는 강력한 몬스터들 부르는 말로 FOE는 지정된 경로를 돌아다니며 플레이어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추격해 오기도 한다.
[FOE의 등장! 겉 모습부터 왠지 피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게임오버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플레이어가 근처에서 전투중일 경우 매 턴마다 한 칸씩 추격하다 난입하여 고통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단조로워질 수 있는 미궁탐사에 큰 재미(?)를 선사해주는 존재이다.
◆ 드라마틱한 스토리 모드와 입맛대로 즐기는 클래식 모드
신 세계수에는 '스토리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이전 작품들은 파티원 캐릭터간의 스토리가 부족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스토리 모드"를 추가하면서 이를 해소하였다.
기존의 '클래식 모드'에서는 파티원을 자유로이 영입하고 조합을 구성하는 재미가 있었다면 '스토리 모드'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되어 일행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별도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또 '스토리 모드'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글라즈헤임' 미궁과 전용 대사, 애니메이션 등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스토리 모드'에서는 파티원의 구성을 변경 할 수 없으므로 보다 심오한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클래식 모드'를 추천한다.
◆ 다양한 퀘스트와 미션
신 세계수에는 메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미션과 주변의 이야기를 해결하는 다양한 퀘스트가 존재한다.
또 진행을 통해 길드 하우스를 얻게 되면 길드하우스에서 의뢰를 받을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통해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마을 뿐만 아니라 미궁에서도 퀘스트를 얻을 수 있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클래식 모드'와는 다르게 퀘스트 대사가 추가되거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한번쯤은 스토리 모드로 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궁속에서도 퀘스트를 만날 수 있다]
초보자 환영! 보다 편리해진 시스템들
사실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는 뛰어난 게임성을 가졌지만 높은 난이도로 인해 초보 유저들이 진입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웠던 게임이다.
언어의 장벽 문제도 있었지만 시스템부터가 너무 난해하여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기본적으로 몬스터들이 너무 강력했었다. 신 세계수에서는 이를 해소하고자 피크닉 스탠다드, 엑스퍼트의 3단계 난이도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이미 지나간 바닥이나 주의 벽을 자동으로 칠하는 오토 맵 기능이 있어 초보자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었다.
[3단계의 난이도 조절로 초보 유저도 플레이 가능]
그 밖에도 B키를 누르고 있으면 빠르게 이동하는 기능이나 맵의 일정 부분 이상을 밝히면 다음 층의 계단으로 바로 순간이동 할 수 있는'플로어 점프'기능 등 편의성도 많이 개선 되었다.
시리즈 최초 한글화가 된 '신 세계수의 미궁 밀레니엄의 소녀'. 깔끔한 한글화에 높은 게임 퀄리티. 이전 시리즈에서 불편했던 부분도 많이 고쳐졌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배경음악과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심오한 전투 시스템 까지 갖춰진 '신 세계수의 미궁 밀레니엄의 소녀' 미궁을 탐험하고자 하는 모험가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게임이다.
[이준목 기자 sutag@chosun.com] [gamechosun.co.kr]
▶ 요즘 대세, 모바일게임 소식은 어디서? 모조!
▶ 넷마블 RPG 왕국, 아직도 목마르다. ″왜?″
▶ 시가총액 125조 회사의 MMORPG 국내 진출…
▶ 중국시장 적극 진출하는 게임사는 어디?
▶ 내 눈이 즐거워지는 그곳, 그녀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