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상반기 신제품 콤팩트카메라 6종을 공개했다. 신제품 6종은 ▲파워샷 G1 X 마크2(Mark II), ▲파워샷 SX700 HS, ▲파워샷 N100, ▲파워샷 D30, ▲익서스 265 HS, ▲익서스 145 등이다.
이번 신제품 중 가장 주목받았던 제품은 콤팩트 하이엔드 카메라인 파워샷 G1 X 마크2(이하 G1 X 마크2)다. 2012년에 출시됐던 파워샷 G1 X의 후속모델로, 구동 속도와 렌즈 성능 등 전작의 단점을 개선했다.
G1X 마크2는 1200만 화소급 1.5인치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35mm 필름규격을 기준으로 크롭배율이 약 1.92배라 2배인 포서즈 규격(올림푸스, 파나소닉)보다 크다. 화상비율이 4:3, 3:2 두 가지 다른 규격에 대응하는 멀티 애스펙트 방식이라 비율 변화에 따른 화소 손실이 적다.
캐논의 6세대 영상처리 엔진 '디직6(DIGIC 6)'를 탑재해 AF 속도와 이미지 처리 속도가 향상되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G1 X 마크2를 들고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전작보다 빨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작은 초점 잡는 데만 1초 가까이 걸리거나 아예 못 잡고 헤맬 때도 많았는데 G1 X 마크2는 실패가 거의 없었으며 속도도 DSLR카메라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크기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광학 뷰파인더를 없애면서 세로폭이 줄었지만 전보다 배율이 큰 렌즈를 탑재했기 때문에 두께가 다소 늘었다. 무게도 19g이 늘었는데 와이파이와 NFC 모듈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광학 5배 줌 렌즈를 탑재했다. 초점거리는 24-120mm다. 전작(28-112mm)보다 초점거리가 늘어나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밝기(조리개 수치)도 F2.0-3.9로 더 밝아졌다. 특히 접사 가능한 초점거리가 5cm로 전작보다 1/4 정도로 줄어들었다.
렌즈 테두리에는 2개의 콘트롤 링이 달렸다. 카메라의 설정 값을 조정하는 스텝 링과 AF를 조정하는 컨티뉴어스 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매뉴얼 포커스를 설정하면 카메라가 자체적으로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컨티뉴어스 링으로 더욱 미세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뒷면 액정 화면은 기존의 회전식 대신 틸트/플립형을 적용했다. 3인치 화면은 104만 화소로 선명하며, 터치도 지원한다.
와이파이(Wi-fi, IEEE 802.11b/g/n)를 내장해 사진 전송 및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원터치 스마트폰 버튼'을 활용하면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손쉽게 클라우드 서비스 '캐논 이미지 게이트웨이(Canon Image Gateway)'에 촬영한 사진을 동기화 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조작해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클라우드로 업로드 할 수 있다. NFC를 지원해 NFC를 내장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G1X 마크2에 갖다 대면 '캐논 카메라윈도우(Canon Camera Window)'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또한 '원터치 스마트폰 버튼'과 NFC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리모트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카메라와 연동된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화면을 통해 라이브 이미지를 보면서 줌, 타이머, 스트로보의 설정 변경이 가능해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G1X 마크2는 4월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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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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