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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건 쉐퍼드 : 게이트 오브 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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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쉐퍼드는 지모스가 3년에 걸쳐 개발한 게임으로 우여곡절을 아주 많이 겪은 게임이다. 처음에는 자체 개발한 그래픽 엔진으로 제작되다가 중간에 플랫폼이 게임기용으로 바뀌어 소니의 엔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으로 PC용 버전으로 제작하기로 결정, 현재 리스텍 엔진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4월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제작사의 이름이 게이트소프트에서 지모스로 변경되기도 했으니, 이 보다 더 파란만장한 게임도 없을 듯하다. 지모스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서 만든 게임인 만큼 건쉐퍼드는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 기대요소는 액션 게임인데도 싱글플레이를 강조해 마치 롤플레잉 게임처럼 충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건쉐퍼드의 스토리다.

▶알 수 없는 사건들
게이트 콤플렉스 센터(Gate Complex Center) 내 제한구역,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는 비밀스러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이계와 현세계 사이의 교통로를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GCC 자체가 이계의 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스스로 사고하는 건물인 GCC가 자신의 위험을 느끼고 이계의 괴물들을 소환해서 침입자들을 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GCC 내의 제한구역, 실험연구실 #1에서 이계의 괴물이 수위를 습격한다. '메이'는 수위를 습격하는 이계의 괴물을 향해 총을 쏜다. 메이의 총격을 받은 괴물은 수위를 떠밀며 높은 곳에서 같이 떨어진다. 갑자기 '니키' 앞에 떨어진 괴물. 남자 주인공 니키는 괴물과 수위가 떨어진 위쪽을 쳐다본다. 니키가 잠시 위를 쳐다보는 사이 괴물이 다시 일어나서 공격하려 한다. 영문 모를 사태에 당황해서 도망치던 니키는 제한구역으로 들어서게 되고, 한편에서는 ATAU(대테러 진압반)가 GCC 내로 투입된다. 메이가 제한구역 연구실 문을 열기 위해 문 여는 장치를 조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니키는 위협사격 자체를 취한다. 니키의 위협에 아랑곳없이 작업을 하다가 니키를 흘깃 쳐다본 메이는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해 니키 곁으로 다가선다. 이때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순간 메이는 사라지고 어리둥절한 니키에게 상태를 물어보는 ATAU들...
그렇다면 니키는 왜 GCC 근처에서 얼쩡거리고 있었을까? 메이는 또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GCC는 199층에 높이가 무려 80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물로 현대의 건축기술로는 도저히 지어질 수 없다고 이야기되어지는 건물이다. 이 건물에 관한 신문기사를 우연히 읽게 된 니키는 자신이 연구하던 '스스로 사고하는 건축물'이 GCC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GCC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 것이다. 니키가 연구했던 스스로 사고하는 건물은 고대건축물 공중부양론에 근거하고 있다. 공중부양론이란 건축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질수록 하부에 전달되는 압력과 중력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물의 중심부와 각 단계에 중력을 흡수하는 장치를 설치해서 높이와 관계없이 지상과 동일한 물리적 조건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고문서에는 성경의 바벨탑과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아틀란티스의 해상도시가 이 공중부양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니키는 공중부양론의 완성단계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2차 연구결과를 발표하려던 중 학회로부터 연구자료를 압수당하고 영구 추방을 당하게 된다. 니키가 발견해낸 2차 연구 이론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베일에 쌓인 메이의 신분과 목적은 무엇일까.

▶싱글플레이에 충실한 액션 게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러 가지 궁금증은 싱글플레이를 통해 하나하나 풀려 나간다. 건 쉐퍼드는 1인칭 액션 게임 고유의 데스매치, 팀 플레이, 라스트맨 스탠딩과 더불어 밀리터리 시뮬레이션 모드도 지원되지만, 이렇게 싱글플레이를 강조할 예정이어서 액션의 긴박감과 함께 스토리의 긴박감 또한 맛볼 수 있을 듯하다. 제작사인 지모스는 싱글플레이 내의 스토리 확보를 위해 시나리오 보강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게임 내의 시간 표시로 각 인물들간에 발생하는 시간의 연결성을 높이고, 각 캐릭터의 스토리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세조정중이라고 한다. 게임의 기본 진행은 니키와 메이가 번갈아가며 맡게 되는데, 게임의 주인공인 니키 외에 메이, ATAU 특공대 등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단, 이것은 스테이지 클리어의 특전 등 히든 모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게임 내의 각 캐릭터들은 각자 다른 게임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니키는 일반적인 1인칭 액션의 느낌을 주고, 메이는 세가의 폭탄설치 액션 게임 '3D 크랙다운'과 같은 느낌을, ATAU 특공대의 경우는 타임어택 룰의 긴박한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하니 새로운 액션의 시대가 열릴 것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 등장 인물 중 다크 쉐퍼드의 정체는 싱글플레이 최종에서야 밝혀진다.


▶게이트에 얽힌 독특한 장치들
건 쉐퍼드에서는 알고자 하는 자들과 막고자 하는 자들 사이에 치열한 액션이 벌어지는데, 사물과 지형은 물론 적조차도 이용하는 전투를 해야만 한다. 적들은 기묘한 디자인의 건물 속에서 순간순간 튀어나온다. 약 40여 종류의 몬스터들은 리스텍 엔진으로 구현된 그로테스크한 전체 게임 분위기에 걸맞게 아주 기괴하고 기분 나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지능적이고 현란한 동작을 취하는 이 몬스터들 중에 쉬운 상대는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이 몬스터들을 처치할 무기는 무엇인가. 액션 게임인 만큼 무기에 대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건 쉐퍼드에는 아즈라엘의 단검, 피스톨, MP5, 조도프 샷건, 로켓 런처, 아이언 바주카, 마인, 크로스보우, 클레임 쓰로어, A.T.라이플, 개틀링 등 총 11개의 무기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무기에는 기본 모드와 세컨드리 모드, 2가지의 공격방식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아즈라엘의 단검의 기본 모드는 좌우베기이며, 세컨드리 모드는 위에서 찍기다. 피스톨은 기본이 한 발씩 쏘기이고, 세컨드리 모드는 세 발 연사다. 이런 식으로 각각 11개의 무기는 2가지 공격방식을 가져 액션의 다양함을 선사해 준다.
이 외에도 건 쉐퍼드에는 어디서나 나를 보고 있는 눈 '아이(eye)', 아이에 의해 어디선가 열리는 게이트, 그리고 그 게이트를 통해 소환되는 괴물 등 독특한 개념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GCC 안의 심연의 문, 게이트는 파워 게이트나 공중부양 게이트 등 종류가 다양하고, 각각의 종류마다 특성이 달라 게이트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액션의 박진감을 얼마나 잘 살렸느냐는 직접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괴기스럽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에 여러 가지 독특한 아이디어들, 액션 게임답지 않게 많이 삽입된 총 12개의 스테이지와 200개가 넘는 이벤트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과연 국산 액션 게임의 불모지에 액션 바람을 몰고 올 것인가?

























장르 1인칭 액션
기대요소 제대로 된 싱글플레이
발매일 4월 예정
권장사양 P3-600, 256MB, 3D
제작/유통 지모스/이소프넷
문의전화 02-574-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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