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SD카드 형태의 PC '에디슨(Edison)'을 발표했다.
에디슨은 스마트 시계와 안경 등에 사용되는 초소형 프로세서 '쿼크(Quark)'를 기반으로 한다. SD카드 크기 본체에 펜티엄급 성능의 듀얼(2)코어 CPU와 내장그래픽, 램(RAM), 블루투스,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다.
인텔이 이처럼 작은 PC를 선보인 것은 앞으로 IT업계를 선도할 핵심 키워드가 '웨어러블(Wearable)', 즉 입는 스마트 기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디슨과 같이 작은 본체에 구현 가능한 시스템을 여러 가지 용도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IT산업에서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인텔은 이 큰 흐름에 가장 앞서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날 에디슨 이외에도 음성인식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개인 비서 헤드셋 '자비스', 몸짓·음성·얼굴을 인식하는 인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3D 카메라 모듈, 운동거리와 운동량, 칼로리소비량 등을 측정해주는 스마트 이어폰 등을 발표했다.
에디슨은 올해 중순부터 미국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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