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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bps 나온다던 LTE-A, 실제 속도는 절반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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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이 '2배 빠른 LTE'라며 최대 150Mbps 속도가 나온다고 홍보했던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절반도 안 되는 47.2Mbps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0월4일부터 12월2일까지 전국 3천500여개 읍·면·동 중 235개 지역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308곳에서 음성통화 품질을 평가하고,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통 3사는 올해 LTE-A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광고 등을 통해 최대 15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 평균 LTE-A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47.2Mbps로 측정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의 LTE-A 전송속도가 56.2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50.3Mbps, LG유플러스는 43.1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3사 평균 15.5Mbps, SK텔레콤 18.0Mbps, LG유플러스 15.3Mbps, KT 13.3Mbps다.

한편 SK텔레콤과 KT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제공 중인 '광대역 LTE'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LTE-A보다는 빠른 56.6Mbps로 측정됐다. 평균 업로드 속도는 20.2Mbps다.

이론적으로 최대 75Mbps 속도를 내는 LTE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측정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 34.5Mbps, KT 30.7Mbps, LG유플러스 27.4Mbps로 조사됐다. LTE와 광대역 LTE, LTE-A 모두 속도가 미흡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모든 사업자가 전송 성공률 S등급(매우우수)을 받았다.

한편, 3G 및 2G 서비스의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4.6Mbps, 업로드 1.8Mbps다. 와이파이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2Mbps, SK텔레콤 18.1Mbps, KT 15.0Mbps, LG유플러스 12.0Mbps로 측정됐다. 이동통신 음성전화 서비스는 평균 99.0%의 통화성공률을 기록하며 3사 모두 S등급을 받았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가 S등급을, 씨앤앰과 CJ헬로비전이 A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평가가 이뤄졌음을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주파수 할당의 결과로 KT와 SK텔레콤은 손쉽게 LTE 품질을 개선할 수 있었지만, LG유플러스는 새로운 LTE 망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기존 LTE 서비스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LG유플러스에 매우 불리한 시점에서의 품질평가는 무의미하나, 내년 평가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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