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YD온라인'에서 선보이는 RPG <천만의 용병 for afreecaTV>(이하 천만의 용병)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2D도트 그래픽부터 이름까지 눈에 띈다. 많고 많은 RPG 가운데 과연 <천만의 용병>은 어떤 재미를 담고 있을지 지금부터 같이 살펴보도록 하자.

◆ 동료

RPG의 기본은 '동료'를 만드는 데에 있다. 고전적인 RPG의 플롯이라면 '마왕'이 나타나 '공주'를 잡아가고 공주를 되찾고 마왕을 쓰러트리기 위한 '용사'가 등장한다. 그리고 용사는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생사고락을 함께할 '동료'와 함께한다.

<천만의 용병>에서도 마찬가지로 모험하면서 동료들을 모아야 하는데 이 동료들이 심상치 않다. 바로 배틀필드에서 만나는 몬스터 이기 때문이다.

마치 '포켓몬스터'처럼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몬스터들을 모아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천만의 용병>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게임의 이름답게 다른 플레이어들을 '용병'으로 고용하여 파티에 참가시킬 수도 있어 용병에 따라 다양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 물론 용병을 뽑을 수 있는 뽑기도 존재하고 있으니 여러 가지 루트를 이용해 동료를 모을 수 있다.

몬스터 이외에도 인간형 유닛들도 있으며, 각자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하고 있어 수집하는 재미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플레이어들을 충족시켜줄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몬스터와 유닛들을 만나며 모험을 하는 동안 플레이어는 나도 모르게 <천만의 용병> 마스터가 되어있을지도 모른다.

◆ 진화

포켓몬스터의 '잉어킹'은 보잘것없지만, 묵묵히 레벨을 올리다 보면 언젠가 '갸라도스'가 된다. <천만의 용병>에서도 마찬가지로 몬스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면 '진화'를 하게 되어 조금 더 강력한 몬스터로 새로 태어난다.

그러나<천만의 용병> 에서는 일반적인 RPG와는 조금 다른 진화방식을 이용하고 있는데, 플레이어의 분신인 '영웅'을 제외한 몬스터의 경우 '전투'를 통해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이용하여야 레벨을 올릴 수 있어 아무리 전투를 한다고 해도 경험치는 오르지 않는다.

대신 몬스터의 속성에 맞는 진화 아이템을 이용하였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경험치가 늘어나 빠른 성장이 가능하여, 조건만 맞는다면 빠르게 진화한 몬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 전투

플레이어는 아군파티의 진형배치 및 유닛선택을 하고 전투를 지켜보면 된다. 때에 맞춰 유닛의 스킬을 사용해 주고 확률적으로 가끔 보이는 '버스트 모드'를 이용해 주는 것이 플레이어의 할 일.

그나마도 플레이어가 레벨이 5가 되면 2배속 전투 및 자동전투가 가능하게 되어 정말로 플레이어는 아군파티가 어떻게 싸우는지 구경만 해도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금 커다란 함정이 있는데, 바로 '버스트 모드'이다. '버스트 모드'는 전투 중 유닛의 스테이터스칸에 표시되는 '버스트' 라는 문구를 탭 하여 사용하는 일종의 '필살기' 개념이다.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므로 플레이어는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라면 방심하지 않고 화면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AI 전투'를 이용할 경우 '버스트 모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 물론 압도적으로 적들을 누를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큰 상관은 없다.

전투의 보상 역시 자동전투를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 불리하게 짜여 있다. 매 스테이지마다 '타임어택'을 하게 되어있어 지정된 시간 안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할 경우 좋은 별점을 받지 못한다.

또한, 스킬사용 시 아군의 유닛이 화려한 스킬을 시전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무정히 흘러가고 있어 플레이어의 속을 태우게 된다.

특히나 마지막 결정타를 적중시킬 때 슬로모션 연출은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쫓기고 있는 유저들에겐 피가 마를 정도.

하지만 반대로 뒤집어 이야기하면 자칫 자동전투로 인해 지루한 '작업'처럼 여겨질 수 있는 전투를 긴장감을 유지 시킴으로써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넘긴다.

◆ 겉보기와 다르다

최근 범람하고 있는 'TCG' 들과 다르게 조금 더 전략적인 면을 강조하고 나온 <천만의 용병>. 이름은 조금 낯설고 휘황찬란한 수식어를 붙인 게임들에 비하면 수수하지만, 내용물만큼은 꾹꾹 눌러 담겨 있어 만족스럽다.

물론 내 맘을 몰라주는 무심한 AI 시스템과 함께 무과금 플레이어들에게는 조금 불친절한 뽑기 시스템, 그리고 '용병'이 아닌 '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추가된다면 정말로 <천만의 용병>이 이름으로만 끝나지 않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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