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PC성수기가 돌아왔다. 전통적인 졸업과 입학시즌에는 노트북과 태블릿PC들의 매출이 강세이기도 하지만, 조립 PC들의 매출 역시 증가하는 것도 사실. 국내 최대 IT집단상가인 용산 전자상가중 선인상가 2층에 있는 대형 매장 세 곳이 추천하는 PC들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올해 창사 15주년을 맞는 '제이테크'에서 추천하는 주력 PC는 90만원대와 80만원대가 주류를 이룬다. 졸업과 입학시에 주 구매층인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춘 것.
특히, 인텔 코어i5 4670 CPU와 에즈락 B85M 메인보드를 중심으로 동일한 메모리용량과 WD 1TB HDD를 탑재한 것은 같지만, 게인워드 GTX760 2GB와 AMD R9 270 2GB 그래픽카드 선택에 따라서 가격대가 갈렸다. "최고급 그래픽카드인 GTX780Ti나 290X을 선택할 경우 가격도 높지만, 파워서플라이의 용량 선택이나 성능도 꼼꼼히 봐야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마음씨엔씨'가 추천하는 두 조립 PC의 경우 모두 80만원대로 인텔 코어i5 4670 CPU를 공통으로 사용하면서 ASUS B85M 또는 ASRock H81메인보드 사용해 차이를 두었고, 그래픽카드 역시 Zotac GTX660과 기가바이트 라데온 R9 270X로 변화를 주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80만원대 초반에 인텔 코어i5 4670 CPU와 H81메인보드, R9 270X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추천한다"고.
위 두 매장의 경우, 모두 SSD를 기본 탑재하고 있지 않아서 추가로 구매할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SSD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조립PC를 추천하는 매장도 있다. 바로 '조이마트'. 이 매장에서 추천한 것은 가격차가 상당히 많이 난다. 인텔 코어i5 4670 CPU와 페가트론 H87 M1메인보드 8GB 메모리와 MLC타입의 128GB SSD, GTX660 2GB제품으로 구성된 조립PC의 경우 82만원대. 인텔 i3 4130 CPU와 기가바이트 H81M 메인보드, 4GB의 메모리, MLC타입의 128GB SSD와 1테라바이트의 HDD, GT630 2GB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조립PC가 54만원대다.
관계자가 추천하는 것으로는 "SSD를 사용하는 소비자 패턴이 시스템영역을 SSD가 데이터는 HDD에 저장하는 것이 주된 것이고, 메모리의 추가나 그래픽카드의 성능 업그레이드는 사용하다 할 수 있기 때문에 54만원대 PC를 추천한다"고.
SSD를 탑재하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 조립 PC시장의 트렌드이긴 하지만, 성수기에 노출되는 추천 PC들의 경우 유독 메모리 용량이 적거나 SSD가 빠진 구성이 많다. 가장 큰 이유라면 성수기에 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 따라서 제품을 구매하는 시점에 SSD의 가격 그리고 메모리를 어느 정도 용량을 사용할지 정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배틀필드4 발매로 인해, AMD사의 270부터 290계열의 그래픽카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GTX780Ti, GTX760등과의 가격차를 두면서도 고사양 게임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라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많다. 다만, 주력기종의 수급이 불안정해서 이 역시 꼼꼼히 봐야 한다고. 또한, PC매장에 수리를 위해 일일이 PC를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전문 출장 A/S업체의 유료쿠폰도 함께 구매하면 저렴한 금액에 매장을 오가고 대기하는 수고를 덜 할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두면 좋다.
핸드모바일닷컴 박도성 dosung_par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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