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맛보기 코너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정의의 용사가 되어 마왕을 무찌르는 선과 악의 싸움은 이제 질렸다.
악의 무리의 편에 서서 악의 정점이 되자! 라는 악인 RPG가 스마트폰 게임의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신규 출시된 카카오톡 게임 <마왕님을 찾습니다>도 이런 유행을 탄 게임일까?
마왕이 최종목표인 것은 맞지만 마왕전은 올해 1월에 나왔던 마왕전이 카카오톡으로 재런칭된 게임이다. 1년 가까운 시간 후에 다시 등장한 <마왕님을 찾습니다>를 살펴봤다.
■ 다크 RPG? 하지만 귀엽다
<마왕님을 찾습니다>의 배경은 이렇다. 하루에 한 번 거짓말해도 되는 뭔가 태평한 마왕이 어느 날 자취를 감췄다. 평화로운(?) 마계를 위해서 마족들은 마왕을 뽑기 위한 마계대전을 연다.
주인공은 이 마계대전에 참가하기 위해 상경한 풋내기 마족이다. 자신의 능력을 성장시켜 최종적으로 이 세계의 마왕이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다.
마왕은 확실히 다크하지만 튜토리얼에서 볼 수 있는 귀여운 스토리는 다크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마왕이면서도 코믹함이 포함된 이 게임은 <마왕님을 찾습니다>라는 센스있는 제목처럼 쁘띠 다크 RPG를 지향한다.
■ <마왕님을 찾습니다>는 무슨 RPG?
마왕이 되기 위한 RPG라는 특이력 외에도 <마왕님을 찾습니다>는 소셜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친구에게 선물 보내기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보스 몬스터 같이 잡기 기능, 제작인 연금술의 헬프 기능 등이 있으며 이런 요청에 대한 알람도 실시간으로 날아와 소셜 기능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
또한, 알람 목록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타임라인과 같은 기능인 Notice 메뉴도 있어 이러한 요청을 쉽게 확인하고 수락 역시 가능하다. 친구와 함께하는 소셜 요소가 큰 만큼 <마왕님을 찾습니다>는 그냥 RPG가 아닌 소셜 RPG라고 할 수 있다.
■ 독특한 대전 시스템, "전쟁"
<마왕님을 찾습니다>는 RPG인 만큼 여러 전투가 있다. 첫 번째는 아주 기본 전투인 수행에서 짚단을 베어 넘기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수행 중에 만나는 레이드 보스다.
세 번째는 유저들 간의 pvp인 대결과 단체 pvp인 전쟁이 있다. 이 다양한 전투에서 가장 전투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전쟁"이다.
전쟁은 네 개의 서로 다른 세력끼리 단체전을 할 수 있으며 한 세력당 최소 3명이 모여야 시작할 수 있으며 최대 수는 총 48명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ap를 소비하며 그냥 어택하는 방식이었으면 지루했겠지만, 이 전쟁에는 일반 공격뿐 아니라 철벽, 일제공격, 발악, 성벽파괴 같은 전술도 존재한다.
전술은 혼자 발동시킬 수 없으며 공격마다 최소 3명의 인원이 같은 전술을 선택해야만 발동한다. 이 전략 시스템으로 인해 공격과 방어라는 평행적인 전투에서 같은 세력과 합심하여 전략적으로 스킬 발동하느냐 마냐 등의 입체적인 전투가 가능해졌고 재미 역시 증가했다.
■ 조금은 심심한 전투
위에 말한 전술적인 재미가 있지만, 전투 화면은 조금 심심하다. 전투의 표현은 일러스트 한 장이며 그마저 일순에 지나갈 뿐이다. 수행 역시 칼질하는 캐릭터의 모션은 일절 없고 짚단에 칼 상처 같은 짧은 잔상만 지나간다. RPG라 하여 전투를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처음에 선택하는 직업의 전투 모션 역시 없다고 봐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자면 내가 선택한 직업은 조련사다. 마수를 조련한다는 설명에 소환사류를 좋아하는 나는 이 직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전투를 진행한 결과 조련한 마수로 공격한다는 같은 모션은 일절 없었다. 직업의 스탯과 특수 능력만 달라질 뿐, 기본 전투 모션은 같다. 이런 빈약한 전투 연출이 <마왕님을 찾습니다>의 아쉬운 부분이다.
■ 마치며…
간단히 <마왕님을 찾습니다>에 대해 알아보았다. 소셜성이 강한 귀여운 쁘띠 RPG인 <마왕님을 찾습니다>는 1년간 이 게임을 지속한 유저들이 있을 만큼의 게임성이 있을 것이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으로 재런칭 한 것에 대해 기존 유저들은 불만스러운 반응이다. 유저와 개발사의 사정을 잘 조율하여 <마왕님을 찾습니다>도 소셜 RPG의 장수하는 게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자료 출처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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