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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극한'의 사냥 재미에 '완벽' 한글화까지…몬스터헌터4, 직접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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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게임의 대명사 '몬스터헌터' 최신 시리즈가 휴대용 기기 최초로 완전 한글화로 국내에 발매된다.

한국닌텐도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3DS용 소프트웨어 '몬스터헌터4'를 오는 14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몬스터헌터는 수렵 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오로지 '극한'의 사냥 재미 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레벨이나 특성, 스킬레벨 등이 존재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아이템과 플레이어의 실력만으로 판가름 짓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다양한 플랫폼에서 등장했던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이번 3DS용으로 출시되며 많은 몬스터헌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3' 한국닌텐도 부스의 몬스터헌터4 체험존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방문해 실제 게임을 체험하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몬스터헌터4는 휴대기기 최초로 완벽 한글화가 되어 더욱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몬스터헌터4 한글판 직접 플레이해보고  생생한 리뷰를 전달한다.


◆ 편리한 인터페이스, 깔끔한 한글화 인상적

몬스터헌터4는 3DS로 등장한 만큼 듀얼 스크린을 이용하여 전작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사냥 중에도 자신의 소지품 리스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왼쪽에 몰려있는 슬라이드 패드와 방향키의 조작이 어려울 경우, 터치 스크린에 존재하는 방향키를 조작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터치 스크린 상에 존재하는 패널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자신의 입맛대로 인터페이스를 꾸밀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직접 드래그하여 패널을 배치할 수 있다.

깔끔한 한글화도 인상적이다.

NPC 대사는 물론 인터페이스까지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폰트가 게임과 잘 어우러져 위화감이 없다. 아이루 특유의 대사도 "~다냥"으로 번역하여 귀엽게 느껴진다. 아이템명은 대부분 직역이 되어 전작을 즐기던 유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직역을 하다 보니 어려운 용어가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신규 무기인 차지액스의 기본 무기 '정예토벌대순부'처럼 순부라는 다소 난해한 한자의 사용이 그대로 된 것이 아쉬웠다.

 

◆ 군더더기 없는 액션…조작은 다소 어려워

몬스터헌터의 최대 묘미는 액션이다. 사냥하든 수렵을 하든 게임의 핵심은 액션에 있다. 몬스터헌터4는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액션 플레이가 가능하며, 무기에 따라 변화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입맛에 맞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액션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콘트롤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슬라이드 패드로 이동하며, 바로 아래 있는 방향키로 시야를 바꿀 수 있는데, 사실 바쁘게 슬라이드 패드로 움직이는 와중에 아래에 있는 방향키로 시야를 빠르게 전환하며 싸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때문에 몬스터헌터4에서는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스템을 지원한다. 바로 보스 몬스터를 락온 해두는 시스템이다.

보스 몬스터가 시야에 들어오면, 터치스크린을 이용하여 락온할 수 있다. 락온이 되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L키를 눌러 타겟쪽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이 가능하다. 락온을 지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L키를 누르면 즉시 자신이 바라보던 방향을 정면으로 화면이 돌아가기 때문에 L키야말로 조작의 핵심인 셈이다. L키만으로 조작이 어려운 '활'무기는 터치 스크린 안에 있는 가상 방향키를 오른손으로 클릭하며 조절할 수 있다.


▲ 몬스터헌터의 대명사 '얀쿡크'선생에 올라타기 시전!

이외에도 새롭게 추가된 연계기나 몬스터에 올라타기 액션 등 일부 조작 방식이 추가되어 몬스터헌터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는 물론 이전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 역시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새로운 추가 액션에 대해서는 헌터 노트에서 도표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 헌터노트 도표를 통해 연계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 신규 무기 추가! 조충곤과 차지액스

몬스터헌터는 직업이 존재하지 않지만, 어떤 무기를 들었느냐에 따라 전투 방식이나 콘트롤 방식이 전혀 달라진다. 따라서 무기의 종류가 늘어나는 것은 MMORPG로 따지면 신규 직업의 추가와도 같다.

이번 몬스터헌터4에서는 신규 무기인 '조충곤'과 '차지액스' 2종이 추가됐다.

조충곤은 벌레를 날려 적을 공격함과 동시에 직접 조충곤으로 휘둘러 공격하는 무기 타입으로 벌레가 적에게서 진액을 채취하여,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버프를 걸어주기 때문에 어떤 버프를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유저에 달렸다. 또한, 기다란 조충곤을 이용하여 도약 공격이 가능하단 점도 눈길을 끈다.

'차지액스'는 슬래시액스와 반대개념의 무기로 기본이 검 상태이며, 추가로 도끼로 변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검 상태에서는 한손검과 마찬가지로 검과 방패의 형태이며, 도끼 형태로 바꾸면 병을 소모하여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다.

◆ 싱글/멀티 플레이를 입맛대로

몬스터헌터4는 3DS 특유의 인터넷 연결이나 적외선 연결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일도 가능하다. 최대 4인까지 모여 같이 사냥을 나설 수 있다. 친구 이외에도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유저가 검색되어 함께 모험을 즐길 수도 있다.

◆ 수집욕 '폭풍자극'

몬스터헌터4는 각종 무기와 방어구 등을 모으는 재미가 상당하다. 수천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템 외에도 '길드 카드'라는 것도 존재한다. 게임 내 명함과도 같은 길드 카드는 직접 배경과 모션, 인사말 등을 꾸며 플레이어끼리 주고받을 수 있다. 3DS의 엇갈림 통신 기능을 켜둔다면 우연히 지나친 모르는 사람에게서도 길드 카드를 모을 수 있어 소소한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길드 카드 편집 화면. 캡콤사의 작품인만큼 스트리트파이터의 배경과 포즈도 있다.


▲ 엇갈림 통신으로 얻은 길드 카드는 우체부에게 받을 수 있다.


'몬스터헌터4'는 한국닌텐도에서 포켓몬스터XY 이후 야심 차게 정식 발매하는 게임인 만큼 게임성이나 한글화 품질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새로운 장르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으나 언어의 장벽에 막혔던 '신규' 유저나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즐겼던 '기존' 유저 모두에게 '몬스터헌터4'는 만족할 만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정규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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