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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아이폰5S VS 넥서스5, "내가 더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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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스마트폰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제품은 아이폰5S와 구글 넥서스5다. 아이폰5S는 외형적으로는 기존 아이폰5와 크게 다를 바 없고, 스펙이 눈에 띄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터치ID'라는 신기능과 대폭 뜯어고친 운영체제(OS)로 주목을 받고 있다. 넥서스5는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이라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서로 다른 두 스마트폰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리뷰조선의 두 기자가 두 스마트폰을 써보고 각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가격으로 잴 수 없는 가치 VS. 합리적인 선택
정택민 기자(이하 정):
아이폰만큼 첫만남부터 감동을 줄 제품이 얼마나 있을까? 윤기 있으면서도 견고함이 느껴지는 알루미늄 바디와 수려한 디자인. 게다가 아이폰5S는 터치ID라는 기능이 더해졌는데 직접 써보지 않고는 터치ID의 진가를 알 수 없다. 반면 넥서스5는 값이 싼 거 말고 장점이란 게 있나? 얼핏 봐도 싼티 나고 푸석푸석해 보이는 플라스틱 소재는 멋지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다. 기능도 이전 제품이랑 크게 다를 게 없다. 휴대폰은 한 번 사면 평균 2년은 써야 하는데 오래 쓰려면 역시 제대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을 고르는 게 현명하다.

안병수 기자(이하 안): 아이폰5S는 솔직히 실망 그 자체다. 달라진 거라곤 터치ID뿐인데 이걸 위해서 몇 십 만원을 더 내라니 애플의 장사속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저가폰으로 알려졌던 아이폰5C는 전혀 싸지 않았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다른 스마트폰들을 보면 더더욱 납득할 수 없는 가격이다. 2007년에 스티브 잡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박수를 받던 그 때의 아이폰과는 달리, 너무나도 평범한 이 스마트폰에 100만원 가까이 투자해야 할 이유를 난 모르겠다. 그 절반 정도면 이렇게 끝내주는 스마트폰을 살수 있는데 말이다!

높은 완성도와 충실한 지원 VS. 누구나 쓸 수 있는 완벽한 OS
정:
iOS가 나온 지 이제 7년이 되어간다. iOS는 현재 쓰이는 스마트폰 OS에 영향을 줄 정도로 뛰어나고 완벽하다. 구글과 손잡았던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문제로 시달리고 있을 때 iOS는 신속하고 꾸준한 업그레이드 지원으로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올해 iOS7로 버전업하면서 완전히 새로워졌다. 알록달록한 디자인은 마치 풋풋한 신인 아이돌 그룹을 보는 기분이다. 또한블루투스나 화면 밝기 등 자잘한 기능을 빠르고 편하게 다룰 수 있고 구동 속도와 그래픽 효과도 더욱 좋아졌다. 괜히 애플이 자신만만한 게 아니다.

안: 안드로이드 4.4(킷캣)는 초기에 발생하는 일부 오류(충분히 눈감아 줄 수 있는 아주 작은 것들이다)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나온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 OS다. 우선 공짜다! 또 누구나 쓸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아이콘은 더 세련되어졌고 앱이 동작하는 방식은 기발하다. 넥서스5에서는 더 이상 앱을 일일이 끌 필요가 없어졌다. 메모리 관리 기능은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중독자들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100만개가 넘는 방대한 앱 수 VS. 양보다는 콘텐츠 다양성이 중요
정:
아이폰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방대한 콘텐츠에 있다. 아무리 스마트폰 좋아봐야 쓸만한 콘텐츠나 앱이 부족하면 비싼 기계 덩어리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100만개 이상의 앱이 등록돼 있다. 특히 이 많은 앱들이 애플의 통제 아래 제대로 관리되고 있다. 얼마 전 넥서스5에 앱 하나를 설치했는데 계속 먹통이 됐다. 알고보니 앱이 최신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이라면 이런 황당한 일을 겪을 필요가 거의 없다.

안: 2009년 출시된 아이폰은 여전히 반쪽짜리다. 국내에서 앱 스토어에 이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는 제한되어 있고 음악이나 동영상은 이용할 수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앱이 100만개라며 떠들어 대던 것도 잠시뿐이었다. 안드로이드 앱 장터에는 이미 50만개가 넘는 유료, 무료 앱이 등록되었다.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하면 책은 물론 영화까지 살 수 있다! 아이폰으로 음악이나 영화를 구하려면 번거롭게 외국 계정으로 가입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편하게 쓰려고 사는 건데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

고르는 재미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 VS. 비교할 수 없는 AS 충실도
정:
아이폰 자체만으로도 좋지만 아이폰과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있으면 더욱 좋다. 많은 액세서리 업체가 아이폰 전용 케이스부터 오디오 독, 키보드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넥서스5는 액세서리라고 해 봐야 케이스와 화면보호 필름밖에 없다. 특히 넥서스5를 비롯해서 시중에 나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는 아이폰보다 많다지만 정작 필요한 액세서리 수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더 많다.

안: 스마트폰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 아이폰 사용자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떨어뜨려서 터치패드가 산산이 금이 간 상태에서 눈물을 머금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실소마저 나온다. 애플은 대체 얼마나 잘났기에 이렇게 고고한 AS 정책을 유지하는가 말이다. 공정위가 경고좀 날리니까 꼬리를 내리는 척은 했지만 애플 AS 센터 앞은 리퍼폰으로 교환받지 못한 영혼들이 떠돌아 다닌다. 넥서스5는 LG가 만들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레이저 절삭 가공이라는 오버스런 작업이 없는 대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튼튼함을 얻었다. 스마트폰은 결국 전화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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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선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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