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웅 : 온라인 '카트라이더'에 도전장을 던지다. 결과는? 3.0 ★★★오상직 : 카트라이더 느낌 물씬…하지만 레이싱 느낌은 반감 2.0 ★★
이승진 : 모바일서도 '카트라이더' 재미 그대로… 하반기 최고의 레이싱게임 예감 4.0 ★★★★
넷마블표 신작 레이싱게임이 '카트라이더'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22일 모바일 레이싱게임 '다함께붕붕붕'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했다.
'다함께붕붕붕'은 유명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개발을 총괄했던 최병량 지피스튜디오 대표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애초 '지피레이싱'이란 이름으로 개발됐으나 넷마블의 대표 브랜드명인 '다함께'를 품에 안고 재탄생했다.
이 게임은 최병량 대표의 손을 탄 작품답게 카트라이더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카트라이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맵을 주행하며 순위를 다투고 이용자간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바나나, 부스터 등 게임 곳곳에서 카트라이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아이템과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다. 다함께붕붕붕은 3D 그래픽으로 변화를 추구했지만 게임 방식과 게임성은 카트라이더를 연상케 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이식한 기술력은 박수받을만 했다. 이 게임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쉬운 조작과 실시간 4인 레이싱 대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화면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조작법을 쉽고 간편하게 구현했다. 이 게임은 차가 자동으로 전진하고 후진이 없기 때문에 좌우 이동과 아이템, 드래프트 조작에만 신경 쓰면 된다. 고난도의 기술력이 요구됐던 드래프트도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을 통해 검증받은 실시간 대전 시스템을 다함께붕붕붕에도 안정적으로 적용했다. 이 게임은 최대 4인까지 실시간으로 레이싱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게다가 게임 내 저사양 모드가 지원돼 기기 성능과 통신환경에 대한 제약도 크지 않았다.
'다오' '배찌' 등 카트라이더의 대표 캐릭터와 대적할 만한 캐릭터도 제공된다. 지피스튜디오는 디즈니와 디즈니픽사의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미키마우스와 친구들, 몬스터 대학교, 토이스토리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게임 내 구현했다.
다함께붕붕붕은 플랫폼과 그래픽, 캐릭터 등 카트라이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흔적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하지만 기존 카트라이더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그저 모바일 플랫폼에서 온라인게임 못지 않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새롭다면 새로웠다.
다함께붕붕붕은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넷마블의 퍼블리싱 노하우와 지피스튜디오의 개발력을 기반으로 한층 진화된 게임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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