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정기쁨 : 액션과 디펜스를 잘 버무린 게임 … 하지만 뻣뻣한 조작감이 아쉽다. 2.5 ★★☆

오상직 : 컨트롤의 맛을 살린 디펜스•••콤보 제대론데? 3.0

식상한 표현이지만 재밌지만 2% 부족했다. '데빌몬 for Kakao(이하 데빌몬)'을 플레이한 느낌이다.

이 게임은 액션과 디펜스의 재미를 하나로 버무린 게임으로 손 맛은 물론 성장과 수집 등 부차적인 재미를 제공하지만 다소 뻣뻣한 조작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데빌몬은 통신사 마켓에서 1위를 휩쓸었던 게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디펜스 게임으로, 100여가지 소환수를 활용해 나만의 부대를 구성할 수 있으며 카드 강화 및 카드 조합 등을 통해 보다 강력한 소환수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히어로 슈트 시스템을 적용해 전혀 다른 플레이 방식을 제공한다. 각 슈트마다 근접, 원거리, 마법 등 다양한 패턴의 공격 기술이 존재하는데다 같은 슈트라 하더라도 다른 스킬과 능력치를 갖고 있어 유저의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슈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로마의 시저와 중국의 진시황제 등 역사속 영웅들이 적으로 등장해 보는 재미를 제공하며 자동 사냥 또한 제공해 보다 편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실제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옛날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게임들이 생각난다. 터치식 조이스틱을 이용해 캐릭터를 움직이고 적을 공격하는데다 횡스크롤 방식의 화면 구성은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것. 거기다 슈트에 따라 캐릭터의 기술과 능력이 달라져 반복되는 게임에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하지만 다소 둔감한 조이스틱 반응과 멀티 터치를 제공하지 않는 탓에 공격과 동시에 움직일 수 없는 등 동작 제한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 신나게 칼을 휘두르다가 뒤에 있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조이스틱을 뒤로 돌려도 여전히 허공을 향해 붕붕 검을 날리는 캐릭터를 보면 할 맛이 뚝 떨어진다.

이제 막 게임이 출시된 시점에서 게임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데빌몬은 분명 참신한 아이디어로 잘 만든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빠른 시일 내 조작감만 개선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롤″에 정면도전…10월 25일부터 정식서비스 실시
▶ 역시! 넥슨…게임사 ″최초″ e스포츠 전용구장 ″아레나″ 설립
▶ 게임규제 ″더 이상 못참아″…게임규제개혁공대위 발족
▶ 축구게임, 끝나지 않은 승부…풋볼데이vs피파온라인3
▶ 모바일계 블리자드를 향해…〃넷마블, 세계정복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