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우 : 훌륭한 재료의 조합과 미묘한 맛, 한칼에 모든 것을 풀 순 없다 2.5 ★★☆
오상직 : 무사들은 일본에 어울리지 한국 유저들을 유혹하기 어려울 듯 2.0 ★★
이승진 : 밋밋한 터치감. 모바일게임의 장점 하나를 버린 느낌. 날카로움이 없다 2.0 ★★
여기 가로세로 대각선으로 칼을 긋듯 퍼즐을 푸는 게임이 있다. 이름하여 '한칼의무사 for kakao(이하 한칼의무사)'.
지난 19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타우인사이트에서 개발한 모바일 퍼즐RPG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출시했다.
타우인사이트는 파랜드워와 워크라이시스, 삼국대전 등을 개발했던 회사로 이번 게임은 퍼즐에 RPG와 TCG 등의 요소를 반영해 캐주얼로 게임에 입문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요구하는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단순 퍼즐에서 진화한 게임이라면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한 일본의 '퍼즐앤드래곤(퍼드)'이 대명사다. 그로부터 11개월만에 출시된 유사 장르의 게임인 만큼 게이머들은 퍼드에서 얼마나 진화했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법하다.
'한칼의무사'는 동양풍의 '무사'라는 코드와 퍼드의 귀요미 그래픽과 달리 성숙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다가선다. 여기에 무사를 진화시킬수록 일러스트는 더욱 화려해지는 만큼 '데빌메이커:도쿄'나 '밀리언아서'와 같은 카드 게임의 느낌도 전한다.
즉 성공작들의 장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PVP와 특정 조건에 따라 입장하는 스페셜 던전, 혼자 할 때보다 장점이 많은 길드 시스템 등으로 커뮤니티성을 살려 게임의 몰입 요소를 만들었다.
게임이 공개 이후 인터넷에서 반응을 살펴보니 그래픽에 대한 호평이 많다. 이는 게이머마다 다소 주관적인 요소지만 한칼의무사의 그림체와 같은 풍의 그래픽을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보통 게임시장에서 흥행작이 나온 이후 수 많은 개발사들은 고민에 빠진다. 해당 게임에서 흥행 요소를 찾아내고 더 새로운 재미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타우인사이트에서도 제법 이런 고민이 깊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고민은 퍼즐과 RPG 그리고 TCG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요소들로 한칼의무사은 매력을 풍긴다.
결론적으로 캐주얼게임 보다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게이머나 RPG와 TCG를 한 두개 이상 즐겨본 게이머들에게 ‘한칼의무사’는 괜찮은 선택지다. 다만 그게 치명적이기 위해서는 캐릭터 수 보다 터치감 상향과 게임 내 꾸준한 동기부여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롤″에 정면도전…10월 25일부터 정식서비스 실시
▶ 역시! 넥슨…게임사 ″최초″ e스포츠 전용구장 ″아레나″ 설립
▶ 게임규제 ″더 이상 못참아″…게임규제개혁공대위 발족
▶ 축구게임, 끝나지 않은 승부…풋볼데이vs피파온라인3
▶
모바일계 블리자드를 향해…〃넷마블, 세계정복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