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 레니게이드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전략 시뮬레이션의 명작 `C&C(커맨드앤퀀커)` 시리즈를 소재로 한 1인칭 액션 게임 `C&C: 레니게이드`가 3년간의 기다림끝에 2002년 2월26일 발매되었다.

`리턴 투 캐슬 울펜스타인` `메달 오브 아너` 등의 높은 인기로 최근 일고 있는 FPS 바람에 새로운 열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C&C: 레니게이드`의 특징은 C&C 세계관에 기초한 게임답게 C&C에 등장했던 수많은 건물과 차량, 무기가 그대로 등장한다는 것.

게이머는 GDI 진영의 엘리트 코만도인 `해벅`이 되어, NOD의 야망을 분쇄하기 위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탱크를 비롯한 각종 전투용 차량에 탑승하면, 탱크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멀티플레이와 웨스트우드 온라인을 통한 인터넷 대전이 지원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C&C` 시리즈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큰 인기를 끌고 난 뒤, 3D 액션 게임이 붐을 이루자 웨스트우드 제작진들은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 `C&C` 시리즈를 배경으로 `퀘이크`나 `언리얼`같은 액션 게임을 만드는 것.

그래서 웨스트우드는 3년전 자체 개발한 3D 엔진으로 `C&C: 레니게이드`를 개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예정된 발매일이 상당히 연기되면서 이제야 우리들 앞에 공개됐다.

`레니게이드`는 초창기 `C&C` 시리즈의 특수 유닛 코만도 `닉 해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골수팬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특히 이 게임에서 주목되는 점은 기존 액션 게임의 단순한 틀을 벗어나 고차원적인 전략의 개념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적 유닛을 생산하는 건물을 부수면 적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대공화기를 무력화하면 아군의 공중 폭격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C&C`에서 자주 보왔던 각종 탱크를 몰고 전투를 펼치게 하여 게임의 재미를 높혔다.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레니게이드`의 한글화도 칭찬해 주고 싶다. EA가 유통하는 게임들의 한글화 수준은 웬만한 국산 게임을 능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기에 영화적인 연출 방식의 액션 감각을 더 했다.

그러나 `레니게이드`는 최근의 3D 액션 게임에 비해 뭔가 밋밋하고 강하게 끄는 매력이 부족한 편이다. 일단 그래픽이 촌스러운 느낌을 준다. 마치 2년전에 나온 3D 그래픽 카드로 요즘 3D 게임을 돌리는 기분이다. 슈팅형 액션 게임의 생명 중에 하나인 "총쏘는 맛" 또한 `퀘이크3`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여타 게임들에 비해 떨어진다.


◆ 정의식 기자= C&C를 소재로 한 FPS 'C&C: 레니게이드'는 잠입과 저격 중심의 FPS를 즐겨온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대신 C&C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같은 RTS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서 한 명의 병사가 되어 싸우는 느낌. 바로 그것이 레니게이드의 핵심이다.

타 FPS들과는 달리 이 게임은 그래픽적인 사실성이나 총기의 현실성, 기타 물리 법칙 등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총기의 타격감도 약하고, 전반적인 그래픽 수준도 최신 게임답지 않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C&C에 등장했던 각종 유닛들을 미니어춰가 아닌 현실감있는 사이즈로 재현해놓고 있기 때문에, 막사, 발전소를 비롯한 각종 건물에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고, 험비, 탱크 등 각종 차량을 조종할 수도 있다. 특히 각 미션은 형식만 RTS에서 FPS로 바뀌었을 뿐 C&C에서 진행했던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C&C를 재미있게 즐겼던 매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주인공 '하복'을 비롯한 각 캐릭터들의 목소리가 모두 한글로 녹음되었으며, 그외의 모든 부분이 충실히 한글화되었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실제 전쟁터에서 주위 병사들이 외치는 목소리까지 한글화되어 초보자도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 손인덕 기자= `C&C: 레니게이드`를 간단하게 정의내리자면 "C&C의 세계관에는 충실하지만, FPS적 요소는 부족함이 많은 게임"이 될 것 같다.

제작사가 자랑으로 삼고있는 C&C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다. NOD군의 타워나 버기카 등이 3D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게임은 만족스럽다. 맘모스 탱크 및 NOD군의 중립화된 유닛들에 탑승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전투 환경이 제공된다. 전투 도중에 NOD군 병사들이 헬기나 낙하산으로 투하되고, 아군의 탱크를 직접 수송해 주는 등 실제 전장과 같은 효과도 볼 수 있다.

무기 변환과 저격 모드의 줌 인-아웃을 휠로 작동하게 하여 조작도 편리한 편이다. 게임 시작시 제공되는 트레이닝 모드와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는 게임을 부담없이 즐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FPS 제작경험이 부족해서인지는 몰라도 최근의 게임들과 비교해서 지나칠 정도의 엉성함을 노출하고 있다. 퀘이크2 정도의 낮은 그래픽 퀄러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긴 시간의 로딩을 요구하고, 비교적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는 점. 전체 맵을 볼 수 있는 모드(M키)가 지나온 곳만 부분적으로만 보여주고, 확대 기능도 너무 약해서 지도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기는 힘든 점. 좌측 하단의 레이더 역시 자기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점 등은 심각한 문제점이다.
전혀 무게감이 없는 무기들과 이동시에 스르르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도 게임의 김을 빼는 요소이다. 자유도를 많이 주고자 하는 노력은 보이지만, 단지 헤매기만 할뿐 미션을 해결해 나가는 데에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라는 것도 아쉽게 느껴졌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스토리그래픽사운드몰입성독창성종합점수
정의식 기자 8689839
김용석 기자8687836
손인덕 기자7667733



















장르 1인칭 액션
권장사양 P3-700, 128MB ,3D
제작/유통 웨스트우드/EA 코리아
홈페이지 westwood.ea.com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