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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R.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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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L… 일단 게임 제목이 좀 특이하다. R.Y.L(이하 부르기 편하게 그냥 '릴'이라고 칭하도록 한다)은 Risk Your Life의 약자로, "당신의 생명을 걸어라"라는 의미다. 자신이 속한 세력이 몬스터가 지배하는 타 지역, 또는 다른 길드나 국가가 지배중인 지역을 정복한다면, 이전보다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므로 당연히 캐릭터 성장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정복 지역의 영주가 되면, 많은 투자를 해서 풍요롭게 만들 것이며, 그곳은 곧 자신의 세력 기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풍요와 평화가 영원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다른 세력들 역시 보다 잘 살기 위해 남의 땅을 호시탐탐 침략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침략으로부터 자신의 영지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이번에는 정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게이머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건 생존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리하여 나오게 된 제목이 바로 Risk Your Life, 제목의 무게가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 게임이다.

▶종족·직업·게임방식이 다르다
인간과 다름없는 종족인 카르테란트 외에는, 릴에 등장하는 종족의 종류와 수에 대해 아직 공개된 바가 전혀 없다. 다만 공개된 것은 각 종족들이 협력관계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적대국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몇 종족이 등장할지, 그것이 어떤 종족들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각 종족들은 시작하는 지역이 다를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게임방식도 판이하게 다르다고 한다. 제작사인 가마소프트에 의하면 종족별로 인벤토리도 다르고 직업 체계도 다르다는데, 정말 이 말 그대로 게임이 만들어진다면 종족별 특성을 가장 확연히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이 될 것 같다.
클래스는 각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어떤 스킬을 특화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까지 확정된 클래스는 크게 하위 클래스와 상위 클래스로 나누어진다. 하위 클래스에는 직접 공격과 방어에 관련된 스킬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Fighter)와, MP를 기반으로 마법 관련 스킬을 이용하는 메이지(Mage)가 있다. 특정 레벨에 도달해야만 얻을 수 있는 상위 클래스는 하위 클래스가 좀더 세분화된 형태로서 검, 도끼, 둔기를 사용해 근접전을 펼치는 워리어(Warrior), 활을 이용해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로그(Rogue), 명칭 그대로 다른 캐릭터를 치유해 주는 역할을 하는 힐러(Healer), 마법으로 범위 공격이나 전체 공격 스킬을 구사하는 위자드(Wizard) 등 4가지 클래스가 있다.

▶스킬을 꼭꼭 잠가라
릴에도 스킬이 있는데 스킬 시스템이 좀 특이하다.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스킬 슬롯을 얻게 되는데, 스킬 슬롯이 허용하는 칸 안에서 동일한 스킬을 중복해서 얻으면 스킬 레벨이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어 스킬 슬롯이 2칸 있는데 여기에 파이어 볼트 스킬 2개를 채웠다면 2레벨짜리 파이어 볼트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취급된다. 스킬 슬롯은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다. 스킬 슬롯이 1칸 밖에 없는 상황에서 파이어 볼트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추후 얻은 파이어 블래스트 스킬을 쓰고 싶다면 이전의 파이어 볼트 스킬을 지우고 해당 슬롯에 파이어 블래스트를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게이머가 자유로운 탈착이 불가능하게끔 스킬 슬롯을 잠가놓을 수도 있다. 이 점이 바로 특이한 점이다. 이것을 락킹(Locking)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스킬을 락킹하게 되면 효율이 더 증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스킬 슬롯 3칸에 파이어 볼트 스킬을 채우면 원래 파이어 볼트 스킬 3레벨이 되지만, 여기에 락킹을 하면 스킬 레벨 4에 해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락킹을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스킬이라면 락킹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하겠지만, 이익이 있는 만큼 한 번 락킹을 해 놓으면 다시는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스킬 저 스킬을 남발해 캐릭터의 개성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락킹 시스템인 것이다.

▶이것이 리얼 전투
릴은 1인칭 액션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고, 이동과 동시에 전투가 가능하다. 거꾸로 공격과 동시에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재빨리 치고 빠지면서 싸움의 고지를 점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여러 명의 적을 한꺼번에 만났을 때 재수만 좋다면 귀찮게 공격대상을 일일이 한 명 한 명 지정해 줄 필요가 없다. 자기 앞쪽으로 세 명의 적이 쭈루룩 서 있다고 가정했을 때, 자신의 위치와 방위를 고려해서 칼질을 잘만 하면 한 번에 세 명 모두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전투 관련 스킬 역시 상황에 맞게 잘 써야 한다. 방어력이 강한 적을 상대할 때는 강력한 1:1 공격용 스킬을 사용하고, 적들에게 둘러싸였을 때에는 주변의 적 모두를 한 번에 공격하는 스킬을 사용하거나, 한쪽 방향의 적을 발로 차서 멀리 떨어뜨리고 나서 빠져나가는 선택이 가능하다. 전투 관련 스킬에서는 다른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킬간의 결점을 잘 커버해 주는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1:1 상황에서,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방어력을 증가시켜 주는 버서크(Berserk) 같은 스킬을 사용하면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대신 상대를 기절시키는 배슁(Bashing) 스킬을 먼저 사용한 다음 버서크를 사용하면 자신의 방어도가 감소하는 결점을 상쇄시키면서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아이템과 스킬간의 콤보, 각 클래스간의 스킬 콤보도 가능하다고 하니, 그야말로 리얼한 전투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온라인 게임에서는 주로 몬스터와 전투를 치르지만, 릴에서는 게이머간 전투(PvP : Player vs. Player)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게임의 주요 목적이 자신의 영역을 지켜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타 국적의 캐릭터를 만났을 때는 좋든 싫든 전투를 행할 수밖에 없다. 오가다 만난 타 국적 캐릭터간의 소규모 전투가 아니라, 적대국가간에 벌어지는 대규모 전투라면 하나의 마을을 지키고 빼앗는 형태가 된다. 한편, 같은 국적의 캐릭터라 해도 투기장 같은 특정한 장소에서 힘을 겨뤄볼 수 있다. 길드 단위로 전투를 벌여 마을에 대한 길드 단위 소유권을 얻을 수도 있다. 단, 알아둬야 할 점은 이 게임의 제목대로 그것이 소규모든 대규모든 한 번의 PvP 전투는 잃는 것도 얻는 것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다.

▶단결된 힘은 사회성이 원천
릴에서는 몬스터와의 전투뿐 아니라 국가간 전투도 일어나기 때문에 파티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한 번 파티를 맺으면 접속을 종료해도 재접속시 파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서로의 접속 상태나 현재 위치 등을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를 일시적으로만 맺을 수 있게 해놓는 이유는 파티원간의 경험치 공유 문제 때문이다. 릴의 경우에는 따로 일시적인 파티를 맺을 필요 없이 스킬을 적절한 순간에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지나가던 상처 입은 전사를 치유해 준 힐러(Healer)는 그 시기의 적절함에 따라 상당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소규모 대규모 전투가 많은 만큼 길드의 중요성도 많이 부각된다. 길드는 타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전투를 벌이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이며, 적국의 영토를 점령했을 때 점령한 국가의 이름과 더불어 각 길드의 상징이나 길드명까지 표현되는 등 각 길드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 차기 기대작 입소문
3월 클로즈 베타테스트 예정인 릴은 현재 스크린 샷만 공개된 상태다. 아직 게임이 공개되려면 꽤 시간이 남았지만 이미 입소문을 통해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다. 타사의 제작자들도 최근 주목할 만한 게임으로 릴을 꼽고 있다. 앞서 설명한 여러 가지 특징적인 시스템도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래픽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3D 게임으로는 최초로 1km에 달하는 넓은 시야거리를 가진다는데, 그것이 그냥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매우 세밀하고 안정감 있게 구현되었다. 옷을 3겹까지 껴입을 수 있는 등 캐릭터에 대한 멀티 파트도 확실하다. 스크린 샷으로 본 필드의 그래픽도 상당한데, 던전의 그래픽 수준은 더욱 정밀하다고 한다. 릴의 던전은 단순히 필드의 연장선에 있는 몹 잡는 사냥터가 아니다. 파티 단위의 집단만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 던전은 난이도가 높으며 실제 하나의 싱글 플레이 같은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게임 내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퀘스트들은 던전에 의해 진행된다고 한다. 물론 뚜껑을 열어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겠지만,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보이는 그래픽, 그리고 여러 가지 독특한 시스템으로 미루어 볼 때 국산 온라인 기대작이라고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장르 온라인 롤플레잉
기대요소 최고의 그래픽과 아주 리얼해 보이는 전투 시스템
서비스일 3월 알파테스트 예정
권장사양 P3-500, 256MB,3D
제작/서비스 가마소프트
홈페이지 www.gama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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