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정기쁨 : 악마의게임 '문명' 시리즈를 떠올리는 타이틀명 … 하지만 웹게임을 떠올리는 인터페이스와 복잡한 콘텐츠, 그리고 조잡한 한글화는 실망만을 안겨줬다. 1.5 ★☆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PC 패키지게임 '문명'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과 설명 탓일까? '문명전쟁 for Kakao(이하 문명전쟁)'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게임이었다.
문명전쟁은 기존에 출시됐던 히어로즈사가의 카카오버전으로 실존했던 영웅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국가를 발전시키는 시물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이 게임의 전신인 히어로즈사가는 2012년 애플 앱스토어 베스트 셀러에 선정됐으며 한국 앱스토어 무료 게임 1위, 매출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저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집트 등 다양한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과학 기술을 발전시켜 구석기 시대부터 첨단 미래까지 문화를 향상 시켜야 한다. 또한 과학 발전에 따라 육군과 해군, 공군 등 다양한 병과의 수 십 종의 유닛을 생산해 군대를 편성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유저와 동맹을 맺거나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다채로운 무기와 아이템들이 존재해 보다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문명전쟁의 타이틀명과 게임 방식만 놓고 보면 '문명' 시리즈가 떠오른다. 하지만 실제로 이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웹게임 같은 인터페이스와 복잡한 게임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군다나 국내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100% 한글화 작업이 되지 않은 것은 기본조차 갖추지 않은 느낌을 선사한다.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영어라 할지라도 충분히 한국어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영어로 보여주는 것은 제대로 출시 준비를 하지 못한 느낌을 주기 때문.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시점에서 향후 흥행 여부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문명전쟁은 일부 시물레이션 마니아들을 제외하곤 큰 인기를 끌기 어려워 보인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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