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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의 하스스톤 이야기(3)…갈아버리고 싶은 카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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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덱을 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TCG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당연히 갖게 되는 욕심이다. 하지만 하스스톤을 즐기다 보면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기 힘든 카드들도 분명 있기 마련이다. 존재 의미는 알겠으나 게임을 진행하거나 내 카드덱에 넣기에는 3% 부족한 카드들을 살펴봤다.

◆ 갈아야 제맛! 노즈도르무

투기장을 돌거나, 어렵게 퀘스트를 완성해 골드로 카드팩을 구입하고, 또는 현금을 들여 새 카드팩을 샀을 때 모드들 원하는 것은 전설 카드임에 틀림 없다. 막강 전설 카드들은 부가 효과과 좋기 때문에 큰 도움을 주지만 그 전설 카드가 노즈도르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용족 공통 카드인 노즈도르무는 카드 일러스트만큼은 용의 위엄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다. 9코스트의 높은 비용과 8/8의 공격력과 생명력 역시 좋아 보인다. 하지만 카드 효과를 본 순간 제작을 위해 가루를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이 굴뚝같이 든다.

이유는 이 카드의 효과가 플레이어 턴 제한 시간을 15초로 감소시킨다는 것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 유저들과 같이 빠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해당 효과가 전혀 필요없는 상황. 간혹 외국인들과 게임을 하다보면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장고하는 유저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노즈도르무를 카드덱에 넣어서 다른 카드를 쓰지 못한다는 것이 더 손해다.

전설 카드가 한 장도 없다면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모든 카드를 모으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간직할 만하지만 노즈도르무를 전장에 투입시키겠다는 생각은 지워야 할 것이다. 오직 400개의 가루만 손에 남아 있을 뿐이다.

◆ 알아키르 옵션만 보면 최강…하지만 실상은

질풍, 돌진, 도발, 천상의 보호막. 하스스톤 카드에 부여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이 붙어 있는 전설 카드가 존재한다. 주술사 전용 전설인 바람의 군주 알아키르가 그 주인공이다.

두번을 공격할 수 있고, 카드를 필드에 내려놓자마자 공격할 수 있고, 한 번의 보호막이 쳐져 있으며 다른 카드를 보호하는 기능까지 갖췄으니 효과만 본다면 최강 같으나 실상 적들과 전투를 하다보면 별다른 이점이 전혀 없는 카드 중 하나일 뿐이다.

3이라는 공격력과 5의 생명력이 무색한 8 코스트는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또한 5의 생명력은 같은 코스트의 다른 카드들과 비교해 형편 없는 수준이다. 침묵 한 방이면 네 가지 옵션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4~5 코스트의 일반 카드도 이 카드와 비슷한 효율을 낼 수 있다.

또한 주술사의 특성이 자신의 체력을 낮추며 공격을 주거나 카드를 얻어가기 때문에 공격력과 생명력을 늘릴만한 방법 또한 딱히 없다는 약점도 갖고 있다. 주술사 전용 카드가 아니라 공통 카드라면 사제와 제법 잘 어울릴 듯 하지만 주술사 전용이라는 함정이 모든 면에서 발목을 잡고 있다.

◆ 아낌없이 퍼주는 '바나나' 무클라

하스스톤 튜토리얼을 하다보면 만날 수 있는 전설 카드 밀림의 왕 무클라. 전투의 함성으로 상대편에게 바나나 2개를 주는 탓에 유저들이 활용하기 힘든 카드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물론 무클라는 앞서 언급한 카드들보다는 낫다. 특히 자신이 개풀덱을 갖추고 있다면 필드에 야수 카드를 쌓은 뒤 무클라와 개풀 카드를 연달아 내보이며 적 영웅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사냥꾼이 아닌 다른 직업에서는 좀처럼 활용하기 힘든 카드임에는 틀림 없다. 공격력과 생명력을 각각 1씩 증가시키는 바나나를 주기 때문에 카드 숫자에 따라 스탯이 변하는 카드들을 만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필드에 깔린 카드에 공격력을 더해주는 것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다만 3코스트의 적은 비용으로 5/5라는 강력한 스탯을 자랑하는 탓에 필드에 떨어졌을 때 상대를 압박하는 효과는 충분하다.

◆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한 투자개발회사 용병

5코스트에 공격력 7, 생명력 6이라면 누구나 환영할만한 스탯의 투자개발회사 용병이다. 하지만 이 카드가 갖고 있는 효과가 너무 가혹하다. 내 하수인들의 비용을 3씩 늘리는 탓에 이 카드 외에 다른 카드를 필드에 내세우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이 카드는 성기사와 상대할 때 필패의 카드가 되기 십상이다. 이유는 성기사의 기본 카드인 '겸손'을 맞을 경우 공격력이 1로 줄어들고 생명력이 6이나 돼 상대가 죽이지 않는다면 나의 공격력을 이 카드를 제거하는데 올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죽지도 않는 불사신으로 아군 하수인의 비용만 3 늘린다면 악몽과도 같은 게임이 될 뿐이다. 하지만 다른 직업들과 상대할 때에는 단숨에 공격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7이라는 공격이 영웅 체력의 거의 4분의 1을 빼 주기 때문에 다른 주문 카드와 더해진다면 막강 공격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정신을 갖고 이 카드를 덱에 넣는 유저들도 다수 있으나 대부분의 유저들이라면 편한 승부를 원하기 때문에 보통은 내 카드 함에 남거나 5개의 가루로 바뀔 뿐이다.

물론 이외에도 비용 대비 효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카드들도 다수 존재한다. 수 많은 카드들이 다른 카드들과 시너지를 얻으며 새 생명을 얻듯이 '쓰레기'로 인정받는 카드들이 되살아나길 기대한다. 응사에서 쓰레기가 나정을 통해 최고의 남자로 돋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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