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최지웅 : 룰더스카이, 아이러브커피 등 인기 SNG 요소 모두 갖췄다. 하지만 SNG 한계 극복 실패 3.0 ★★★
이승진 : 여성의 마음을 쏙 빼앗는 SNG, 보고만 있어도 맛있다 3.0 ★★★
소셜네트워크게임(SNG)는 유독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높다.
아기자기한 꾸미기 요소와 쉬운 조작 방식 등 여성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콘텐츠가 게임 내 가득하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여심을 흔드는 또 하나의 SNG가 출현했다. 바로 게임빌의 신작 '비밀의레시피'다.
비밀의레시피는 꼬마 마녀 실론의 성장기를 배경으로 '마법 글로브' 속 마을과 레스토랑을 꾸미고 운영하는 SNG다.
이 게임은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회전 아이콘을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글로브 속 세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마을을 연출할 수 있다.
게다가 '애니팡'의 하트처럼 게임플레이에 필요한 재화가 타 SNG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이다.
기존 SNG들은 재화가 금방 바닥나 게임의 흐름을 깨고 지나치게 현질을 유도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비밀의레시피는 요리를 완성하거나 친구 방문을 통해 게임 내 재화인 '매직파우더'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어 재화 부족으로 겪게 되는 불만을 최소화했다.
게임빌의 마케팅 전략도 눈길을 끈다. 인기 만화영화인 '미피와 친구들'과 콜라보를 맺고 시간마다 알람을 제공하는 앱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기존 SNG와 비슷한 구성과 시스템은 아쉬운 대목이다. 더 이상 SNG 장르에 새로움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 비밀의레시피 역시 껍데기만 다를 뿐 어느 SNG에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즐비했다.
'마법글로브'란 공간 속에서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은 인기 SNG '룰더스카이'의 플로어와 비슷했고 레스토랑을 운영해 돈을 버는 모습은 '아이러브커피'를 연상케 했다.
비밀의레시피는 세련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을 통한 소셜성까지 SNG가 갖고 있을 만한 모든 재미 요소를 확보했다. 다만 SNG 이용자들만의 전유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 아쉬움을 더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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