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사이에서 올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MMORPG '검은사막'이 마침내 실체를 드러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펄어비스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CBT)를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했다.
1차 CBT에서는 워리어와 레인저, 자이언트, 소서러 등 4개의 직업과 함께 퀘스트, 전투, 탈것, 레이드, PK 등 40레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동안 검은사막의 네 직업 가운데 공격력 극대화와 양손 도끼로 적을 분쇄하는 '자이언트'에 대한 후기는 다음과 같다.
◆ 진짜 사나이, 자이언트
어느 게임에나 스타일리시한 공격을 보여주는 듀얼핸드, 투핸드 직업들은 인기가 좋기 마련, 검은 사막에도 물론 이런 직업이 존재한다. 바로 한껏 벌크업된 진짜 상남자, 자이언트. 시대가 변해 몸짱 꽃미남들이 즐비한 마당에 게임 속 힘 담당 캐릭터는 험상궂어야 한다는 암묵적 룰에 따라 검은 사막의 자이언트는 캐릭터 생성 시부터 '나는 다르다.'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우선 캐릭터 크기부터 타 직업을 압도한다. 체구에서 뿜어지는 액션도 만점에 가깝다. 양손에 든 거대 도끼로 적이 서 있는 땅까지 무너뜨릴 듯한 기세로 적을 타격하는 것은 물론 붙잡아 내던지고, 내려찍는 등 파워풀한 액션을 보여준다.
▲ 이두박근 압박 밴드가 눈부신 자이언트
양손에 거대 도끼를 들고 있다보니 공격 범위가 넓다. 전방위를 커버하는 수준. 공격 하나하나에 필요한 FP가 큰 편이지만, 대미지가 출중하므로 논타게팅 게임인 검은 사막의 특징을 살려 맷집이 되는 한 적을 몰아잡는 것이 FP 수급에도, 한 번에 다량의 대미지를 고루 줄 수 있어 유리하다. 적을 갈아버릴 기세로 사냥터를 들쑤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PvP 에서 그 성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벌크업 캐릭터를 운용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캐릭터나 눈 앞의 호비트들보다 세다고 착각하는 일이 있기 마련인데, 공격 모션이 크기 때문에 돌진기 - 잡아 메치기 스킬이 매끄럽게 들어가는 요행 수를 제외하고는 필드에서 레인저, 소서러와 같은 원거리 직업과의 전투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아군은 물론 성벽까지 갈아버릴 기세로 전장을 누비기에는 그 어떤 직업보다 좋다. 이쯤까지 읽었으면 '이런 건 없나' 싶은 분들을 위한 일명 '휠윈드형' 스킬도 존재한다.
맷집으로 견디면서 차고 부수는 것이 조작의 전부이다보니 캐릭터 조작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모션이 육중하고 느린 감이 있다. 그래도 아저씨 외형을 보고도 고른 진짜 사나이들에게 이 정도 단점은 괜찮을 거라고 본다.
▲ 어쨌든 뒤태는 여러 의미로 숨막히다.
◆ 주요 스킬 소개
자이언트의 요구 FP가 큰 편으로 한번에 여러 스킬을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스킬 간의 연계가 적은 대신 한 방, 한 방의 위력이 강하고, 기본 공격이 강화할 수록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빠른 FP 수급과 일거에 상황을 정리할 스킬 선택이 요구된다.
자이언트의 기본 공격 '힘의 탄력I'은 양손에 든 도끼를 번갈아 휘두르는 공격으로 실 타격을 주게 되면 FP가 회복된다.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공격력이 좋아 몬스터를 잡는 속도가 결코 느리진 않다. 공격 범위가 넓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적을 동시에 타격하는 것이 한번에 많은 양의 FP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 강화 시, 타격 횟수가 많아질수록 타격 범위, 추가 피해가 증가하고, 추가 모션 후 상대를 넉백시키는 효과가 부여된다.
최초 익히게 되는 액티브 스킬, '맹렬한 공격I' 은 자이언트의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방 넓은 범위를 X 자로 휘두르는 스킬로 연속해서 사용 시, 강력한 연타 피해를 준다. 해당 스킬은 강화를 통해 대미지는 물론 타격 가능 수와 공격 범위, 연속 사용 횟수까지 늘어나 그 효율이 더욱 높아진다. 이와 비슷한 '광분의 파괴자I' 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연속으로 땅을 내려 찍으며 스턴 효과를 주는 스킬로 최대 강화 시, 무려 8번이나 연속으로 내려 찍는 파워풀한 스킬이다.
자이언트는 최대 4번까지 높이 뛰어 상대에게 쇄도하며 큰 피해와 함께 적을 넉백시키는 '포식자의 사냥I' 이란 스킬도 익힐 수 있다. 접근과 도주, 공격기로 활용하는 일이 가능하다. '포식자의 사냥I' 으로 사냥터를 휩쓸고 모여든 적을 장작 패듯이 잡는 것이 주된 사냥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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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이언트의 대표 스킬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양손의 도끼를 쥐고, 회전하면서 주위 적을 공격하는 '몰아치는 벼락I' 이다. 이는 소위 '휠윈드'라 불리는 스킬 형태로 어느 정도 이동하며 공격이 가능하고, 단일 대미지는 낮지만, 다단히트하며, 주위 모두를 공격한다는 점에서 효율이 좋다. 최대 레벨 시, 15회의 회전 횟수와 시전 도중 모션을 캔슬, 다른 스킬로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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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양손 도끼를 활용한 스킬 외에 거대한 신체를 바탕으로 한 체술도 익힐 수 있다. 전방의 상대를 붙잡아 내려 찍으며 주위 적들을 바운드 시키는 '찍어 메치기'와 찍어 메치기 준비 상태에서 전방으로 크게 점프하며 내려 찍는 '시체 운반자', 적을 붙잡은 상태로 회전하듯이 휘두르며 주변 적에게 타격을 주는 '시체 휘몰아치기'가 대표적. 이외에 전방으로 돌진하며 적을 밀쳐내는 '바위 밀치기'는 물론 전방의 상대를 머리로 들이받는 '박치기', 전력 질주 중 몸으로 들이 받는 '낙하하는 바위' 등 체구가 큰 자이언트다운 스킬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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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모든 스킬의 연타 효과로 스턴, 넉백, 바운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공격을 다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때문에 이동 및 반격 등 변수가 적은 PvE 효율이 아무래도 더 좋다 할 수 있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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