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루 앞두고 어떤 제품이 나올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애플은 최근 언론사들에 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회를 연다는 내용의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초대장의 메시지는 "We still have a lot to cover(우리는 아직 커버할 것이 많다)"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2시에 시작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KGI리서치와 올싱스디, 씨넷 등 외신은 이번 행사에서 애플이 화질을 개선한 2세대 아이패드 미니와 휴대성과 성능을 개선한 5세대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망막) 화면'으로 불리는 고해상도 화면을 장착하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가 1024×768, 화면의 밀도가 163ppi(인치당 화소 수)로 낮다는 점이 줄곧 단점으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화면 크기가 7.9인치인 아이패드 미니가 해상도를 갑절로 늘려 2048×1536이 되면 화면의 밀도는 326ppi가 돼 아이폰5와 같아진다. 이는 화면 크기가 9.7인치인 아이패드 최신작의 화면 밀도 264ppi보다 높은 수준이다.
5세대 아이패드는 아이폰5S에 탑재된 A7의 태블릿PC 버전인 A7X를 장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4S에 A5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후 아이패드 3세대에 A5X를 탑재하고, 아이폰5에 A6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후 아이패드 4세대에 A6X를 장착한 바 있다.
5세대 아이패드는 기존의 4세대 제품보다 두께와 무게가 20%가량 줄어들어 두께 7.5㎜, 무게 500g으로 휴대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KGI리서치는 예상했다. 특히 화면 옆 테두리(베젤)의 폭이 넓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아이패드 미니처럼 좌우 테두리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이 조사업체는 내다봤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외에도 노트북인 맥북프로 신제품과 데스크톱인 맥프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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