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은 자사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을 11월 4일 국내에 출시한다.
올림푸스한국 측은 "E-M1의 발표 이후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고려해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다소 앞당겨진 11월 4일 발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M1은 듀얼AF시스템에 의해 초당 6.5연사 동체 추적 C-AF(Continuous Auto Focus, 움직이는 피사체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가 가능함으로써, 뛰어 노는 아이들을 위한 아빠카메라로써 적합하며, 또한 방진・방적 기능과 함께 영하 10℃ 정도의 혹한에서도 작동하는 방한 기능까지 갖춰 거친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운 1,628만 화소의 4/3인치 Live MOS 센서와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트루픽 VII(TruePic VII) 화상 처리 엔진을 통해 역대 올림푸스 카메라 중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파인 디테일 Ⅱ 기술로 각 렌즈마다 최적의 선예도와 배율 색수차 보정을 진행해 노이즈를 현저히 줄였다.
뿐만 아니라, 상면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 등 2개의 AF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DUAL FAST AF)'를 통해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C-AF의 성능이 미러리스중에서 가장 좋은 성능으로 검증되었다.
가격은 바디킷이 165만원이며, 바디와 12-50mm 오토 줌 렌즈로 구성된 렌즈킷이 200만원, E-M1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M.ZUIKO PRO 렌즈군의 첫 번째 모델인 12-40mm 표준 줌 렌즈킷은 250만원에 판매된다.
또한, 정식 발매에 앞서 오는 28일부터 사전구매예약을 실시하며, 11월 30일까지 구입 후 정품등록하는 고객들에게 배터리 홀더(HLD-7) 또는 포서드 렌즈 마운트 어댑터(MMF-3)를 증정한다.
하지만 E-M1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E-M1과 같은 시기에 소니가 발표한 알파 A7은 풀프레임이라는 잇점이 있음에도 가격 차이는 몇 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알파 A7에 쓰인 35mm 규격 풀프레임 센서는 E-M1에 쓰이는 포서드 센서보다 약 4배 더 크고 화질 면에서도 그만큼 유리하다.
이 밖에도 그동안 풀프레임 기종을 내놓지 않았던 후지필름이 내년에 풀프레임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도 센서 규격이 큰 풀프레임이 갈수록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센서 규격에 발목이 잡힌 올림푸스로서는 가격이나 성능, 품질로 큰 차이를 벌리지 않는 이상 갈수록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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