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이승진 : 서울을 배경으로 한 좀비 디펜스게임, 필살기 쓰는 재미 쏠쏠 3.0 ★★★
이민재 : 액션 디펜스의 진화…차라리 식상한 좀비가 아군이였다면 3.0 ★★
몰려드는 좀비를 상대하기 위해 사무라이부터 군인, 경찰, 과학자, 닌자까지 총 120여 종의 영웅이 뭉쳤다. 전통적 흥행카드인 좀비에 다 캐릭터 시스템까지 장착하니 재미가 그럴 듯하다.
최근 '헬로히어로' '몬스터길들이기' '내친구용팔이' 등 다(多) 캐릭터 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영웅들을 모아 최강의 팀을 구성해 강력한 몬스터를 물리치는 시원함은 PC온라인 RPG를 즐기던 이용자마저 엄지족으로 만들고 있다. 이런 다 캐릭터 열풍은 RPG뿐만 아니라 디펜스게임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8일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좀비를 소재로 한 디펜스게임 '좀비버스터즈'가 출시됐다.
서울의 여의도, 홍대, 신촌, 이태원, 강남, 이태원, 인사동 등 익숙한 지명이 등장하는 '좀비버스터즈'는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끌 만했다. 여기에 120여 종의 다양한 영웅들은 수집 재미까지 충족시켜준다.
이 게임은 영웅을 모으고 라인에 맞게 캐릭터를 배치하면 자동으로 몬스터를 공격하는 전통적인 디펜스게임 형식을 따르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마다 강력한 필살기가 있어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피해 없이 몬스터들을 처치할 수 있다.
무서운 좀비는 물론 주인공 캐릭터까지 우스꽝스럽게 생겨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귀를 간지럽히는 배경음악은 게임과 적절히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여준다.
캐릭터가 번쩍일 때 클릭하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타이밍이 짧은 편이다. 번쩍이는 캐릭터들을 정신없이 터치하다 보면 어느새 몬스터들이 모두 정리된다. 디펜스게임이지만 캐릭터의 필살기에 무게 중심이 쏠린 것으로 보일 정도.
게임을 하면 할수록 '디펜스게임'보다는 스릴 넘치는 '두더지 잡기'게임으로 느껴질 정도다. 필살기 클릭을 제대로 못 하면 언제라도 좀비들에게 밀릴 수 있어 늘 긴장하게 된다.
'좀비버스터즈'는 간편한 조작,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그래픽과 딱 어울리는 배경음악 등이 돋보이는 디펜스게임이다.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로 캐릭터를 모으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부족한 콘텐츠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서울, 홍콩, 싱가포르, 시드니 등 4개 지역이 준비됐고 이벤트 스테이지가 몇 종류 있지만 국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PVP(이용자간 전투)도 없어 AI(인공지능)만 상대해야 한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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