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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가배향훈 : 쉬운 TCG에 슈퍼보드의 대중성을 더했다… 쉬워서 TCG마니아에게는 별로 2.5 ★★☆
'날아라수퍼보드카삼편 for Kakao(이하 날아라슈퍼보드카삼편)'를 얘기하려면 먼저 '카드캡쳐삼국지'라는 게임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카드캡쳐삼국지'와 '날아라슈퍼보드카삼편'은 기본적으로 같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카드캡쳐삼국지'는 엔투스에서 개발한 TCG(트레이딩카드게임)로 삼국지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를 SD로 귀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TCG의 시스템을 대부분 채용했지만 최대한 단순화해서 적용했기에 초심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여기에 '날아라슈퍼보드'의 지적재산권(IP)을 결합한 것이 바로 '날아라슈퍼보드카삼편'이다.
'날아라슈퍼보드'는 동명의 만화를 TV에서 1990년도에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20~30대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스마트폰 주 사용자 연령층과 동일하다. 또한 10대 이하 연령층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여전히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서 대세가 캐주얼 장르인 것을 감안하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날아라슈퍼보드' 는 TCG를 어렵다고 느끼는 유저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날아라슈퍼보드카삼편'은 '밀리언아서'로 대표되는 모바일 TCG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대부분 채용했다. 카드 수집, 탐색, 강화 등 TCG로서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편이고 전신인 '카드캡쳐삼국지' 서비스를 통해 쌓인 경험도 있다.
카카오톡의 초대 기능을 이용해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할 수 있고 친구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레벨이 높을 수록 많은 친구를 등록할 수 있는데 친구가 많을 수록 카드를 모으는 것이 쉬워진다.
탐험은 '가위바위보'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다. 던전을 탐험할 때 '가위바위보' 대결을 하고 승리하면 새로운 영웅을 획득하고 비기면 전리품을 얻게 되며 패할 경우 몬스터와 전투가 진행된다. 던전의 끝에는 보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처치하면 더 상위 던전을 들어갈 수 있다.
간혹 탐험 중간에 레이드 보스를 만날 수도 있다. 레이드 보스는 혼자 상대하기 어려운 매우 강력한 보스로 친구들과 합심해서 쓰러뜨려야 한다. 매우 강력하고 2시간이 지나면 도망간다는 제약이 있지만 쓰러뜨리면 강력한 보스카드를 얻을 수 있으니 도전가치는 충분하다.
결과적으로 '날아라슈퍼보드카삼편'은 모바일 TCG가 가진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시스템을 간략화 해 진입장벽을 낮춘 게임이다. TCG 입문을 고려했지만 너무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좌절했던 유저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다만 다른 TCG 게임을 즐겨봤던 유저들에게는 간략화된 시스템으로 인해 밋밋함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전작인 '카드캡쳐삼국지'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도 딱히 끌릴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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