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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얼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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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보복 전쟁. 2001년말을 우울하게 장식했던 이 주제는 게임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게임에서 전쟁이란 흔하디 흔한 소재인데(전략시뮬레이션은 전쟁 자체가 없으면 성립불가다) 가장 큰 게임시장인 미국이 테러와 전쟁으로 몸살을 앓다보니 게임업계도 자연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9.11 테러의 충격이 조금씩 가시게 되고 전쟁이 마무리되는 조짐이 보이자 현대전을 재조명할 수 있는 게임들이 하나씩 등장하게 되었다. 사이먼&슈스터 인터랙티브의 리얼 워는 그 정점에 서 있는 게임으로 중동지역의 테러단체와 미국의 평화유지군의 전쟁이라는 첨예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C&C 연상되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
리얼 워(Real War : Air Land Sea)는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형적 룰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게임이다. 다만 이 게임에 주목할만한 이유는 실존하는 병기들이 그대로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이런 요소는 리얼 워를 매우 특별한 위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가상의 미래세계나 중세 환타지 풍의 마법세계를 대부분 다뤄왔던 것에 비해 극히 사실적인 현대전을 그대로 묘사했다는 것이 오히려 신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리얼 워를 플레이 해보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매니아들은 누구나 웨스트우드의 C&C 시리즈를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프닝 동영상과 미션 사이의 동영상이 그러하고 유닛의 생산과 병력 컨트롤 시스템에서 C&C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단 C&C의 동영상이 배우를 기용하여 드라마틱한 구조를 갖는 것에 비해 리얼 워의 동영상은 등장인물 없이 실존 무기들의 영상과 CG를 적절히 혼합하여 보여주는 것이 차이라고 할 수 있다(참고로 동영상의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사실성 발군, 상성관계 묘미는 부족
게임은 미군과 가상의 테러집단인 ILA(Independent Liberation Army)의 대결구도로 진행된다. ILA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여 테러나 게릴라전, 심리전 등에 능한 군대로 묘사되어 마치 탈레반을 연상시키고 있다. 미군의 유닛으로는 보병과, 실(SEAL), 유격대, 로켓보병 등의 전투병들과 스텔스 전투기, 아파치 헬기, 정찰기, 핵 잠수함 등 실존하는 무기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반면 ILA 진영은 보병과 테러리스트, 게릴라와 동구권 쪽의 비행기들 디젤 잠수함 등 역시 실존 장비로 구성되어 있지만 미군과 각 장비가 1:1로 대응하는 성격이어서 전략 게임의 묘미가 조금 반감된다(무슨 테러집단이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단 말인가).
이 게임은 본래 미군의 군용 시뮬레이터인 조인트 포스 엠플로이먼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사실성은 발군이며 현대전의 개념을 잘 나타낸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픽과 사운드도 우수하며 애니메이션도 실감나게 묘사된 편이다. 전통적인 전략시뮬레이션 애호가들에겐 만족을 줄 수 있는 게임. 하지만 실존 무기들에 대한 모델링이 약간 장난감처럼 보이며 2개 진영밖에 없어 밸런스와 상성관계의 묘미가 부족하다는 등 아쉬움도 조금 남는다.

























장르 전략 시뮬레이션
평점 4
장점 실감나게 묘사한 현대전쟁
단점 유닛간의 상성관계가 단조롭다
권장사양 P3-300, 64MB, 3D
제작/유통 사이먼 & 슈스터/지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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