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오상직 : '몬길'과는 또 다른 매력…모바일도 통하는 RPG는 다르다! 4.0 ★★★★
최희욱 : 간편한 조작에 혹하고 실시간 PVP에 반했다 3.5 ★★★☆이관우 : 명품을 만든 고집스런 '장인정신'…방망이 깎던 노인도 반할 RPG 4.0 ★★★★
내친구용팔이. 일반적으로 게임명은 멋을 부리거나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이 떠오를 수 있는 근사한 명사를 활용해 짓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내친구용팔이(이하 용팔이)'는 이용자들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팔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게임을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3D 그래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게임은 제목과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통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RPG를 표방한다.
보통 한 번 선택하면 직업을 바꿀 수 없는 타 RPG들과 다르게 골드(게임 내 화폐) 1만을 사용하면 다른 캐릭터도 언제든지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또한 자동전투를 1레벨에 지원하는 것이 아닌 3레벨부터 지원함으로써 최소한의 이동방식은 유저 스스로 익힐 수 있게 만든 점 역시 이용자들에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용팔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한 손으로 가능한 RPG라는 것에 있다. 3레벨부터 지원되는 자동이동을 사용할 경우 유저들은 우측 하단에 위치한 스킬만 사용하면 던전을 쉽게 완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 간단한 조작은 최근 RPG들의 성공 요건 중 최우선으로 꼽힐만큼 중요하다. 이는 용팔이의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이다.
▲ 실시간 3대3 대전 장면
용팔이는 간단한 조작을 필요로 하지만 RPG 요소에도 충실함을 보여줬다.
RPG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혼자 또는 여럿이 즐기는 사냥과 PVP, 강화, 조합 등의 시스템이다.
용팔이는 초반 전투에서의 가벼움 대신 온라인 RPG에 최대한 가까운 시스템을 사용해 유저들을 사로잡으려는 모습이다.
이 게임은 던전을 클리어하는 행위를 '모험'으로 부른다. 혼자서 모험을 하기위해서는 5레벨을 달성해야하지만 4레벨까지는 파티플레이를 통해 모험이 가능하다. 파티플레이는 랜덤 친구 또는 자신의 카카오톡 친구 둘을 데리고 사냥을 하는 방식이기에 강한 친구를 많이 보유할수록 유리한 시스템이다.
또한 사냥터는 스테이지 방식이고 단계를 넘어설 수로 임무는 단순 전투에서 보스전, 디펜스, 호위, 재료 수집 등 다양한 활동의 임무를 통해 마치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때까지 여러 모바일 RPG에서 단점으로 꼽혔던 것은 바로 PVP이다. 용팔이는 PVP를 실시간 대전으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자신의 레벨과 비슷한 유저들과 매칭이 돼 밸런스 적인 문제도 불식시켰다. PVP는 1대1과 3대3을 지원하는데 1대1은 연승전 방식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록 보상(게임머니)이 증가하고 카톡 친구들의 성적을 토대로 순위를 보여줘 경쟁심을 유발한다. 3대3은 단판으로 진행되고 몬스터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트로피를 얻을 수 있어 에너지 외 별도 자원인 방패를 소모해 계속해서 PVP를 즐길 이유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캐릭터(용사)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더 좋은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이전 아이템을 강화하는 등 최대한 오랜 기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공평한 결과가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였다.
이 많은 장점에도 아쉬운 점은 분명 있었다.
먼저 모험에서 만날 수 있는 보스는 너무 평이한 패턴으로 캐릭터들을 공격해 보스와의 전투가 너무 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용팔이의 보스는 단순히 체력만 높은 몬스터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또한 드래곤 계열을 제외하면 진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게임명도 용팔이인 만큼 드래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에서는 납득할 수 있지만 일반 몬스터는 최대 레벨이 될 경우 그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극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는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드래곤을 가지지 못한 유저가 드래곤을 획득한 유저들에게 엄청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용팔이는 분명 잘 만든 RPG로 모바일RPG의 발전을 실감케한다. 유저들을 최대한 배려한 간편한 조작과 실시간 PVP 등 RPG적인 요소는 그야말로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보스몬스터의 인공지능, 몬스터의 진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최고의 RPG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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