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IFA 2013(국제가전전시회) 프레스 컨퍼런스 무대에서 미래 거실의 모습과 생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는 하루'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던 이날 행사는 아침·점심·저녁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TV, 생활가전, 스마트 프린터에 관해 소개했다.
먼저 대각선이 250cm에 이르는 초대형 크기의 98인치 울트라HD TV와 곡면 올레드(OLED) TV 등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여 현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 위성방송사업자 유텔샛(EUTELSAT)과 지상파방송사 TF1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차세대 UHD 방송서비스와 콘텐츠에 관해 전망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가 스마트TV 활성화를 위해 독일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TV 캠페인도 소개했다.
TF1 관계자는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다크나이트 라이즈, 스파이더맨4 등 UHD 영상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더 나은 화질에 대해 갈망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 UHD TV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TV에 이어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모션싱크 진공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소개했다.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사용빈도를 고려해 냉장실을 두개로 나눈 제품이다.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는 본체와 바퀴가 별도로 자유롭게 회전하는 구조를 적용해 청소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무대에는 삼성전자와 협력 중인 유럽 명품 가구회사 비앤비 이탈리아 (B&B Italia), 아크리니아(Arclinea)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B&B 이탈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자제품은 주로 집안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집안 가구의 일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동향은 가구업계와 전자업계 모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세계적인 요리사 미쉘 트로와그로, 에릭 트로숑, 크리스토퍼 코스토프가 무대에 등장해 전문가의 열정과 영감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삼성 클럽드쉐프'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이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지막으로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을 탑재한 삼성프린터 NFC 제품을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복잡한 설정없이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출력을 할 수 있는 NFC 기술을 기업·공공시장 쪽으로 확산해 모바일 프린팅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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