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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별별리뷰] 애니팡-윈드러너-모두의 마블 '딱 그 느낌'…신나는 게임파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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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가 
이관우 : 똑똑해도 순발력 없으면 망. 어렵고 산만한 게임에 지친 게이머를 위로한다. 3.0★★★
이승진 : 짧은 호흡, 흔들리는 눈빛, 떨리는 내손…묘한 긴장감! 2.5 ★★☆
최희욱 : 자신있는 게임이 나올 때 느껴지는 희열은 미니게임 중 최고 3.5 ★★★☆
류세나 : 튜토리얼 익히다 날 샐판…미니게임 너무 많아도 걱정 2.0 ★★

평소 여러분은 자신이 남들보다 명석하거나 똑똑하다고 자부하고 살았는가? 그렇다면 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점수가 다소 낮게 나오거나 계속 실패만 뜬다면 스스로 너무 똑똑한 탓이라 위로해라.

이는 10일 네이버에서 독립한 게임 부문인 NHN엔터테인먼트가 분사 후 처음으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신나는게임파티 for kakao'의 플레이 후 첫 소감이다. 

'신나는게임파티'는 모두의게임이나 다함께퐁퐁퐁, 명랑스포츠와 같은 방식으로 미니게임을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캐주얼게임이다. 차이가 있다면 원하는 미니 게임을 즐기고 점수의 총합을 겨루는 방식이 아니라 ‘메이드인와리오’에서 선보였던 연계 방식으로 진행되고 미니게임을 성공적으로 깰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먼저 '신나는게임파티'에서 캐릭터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나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지하철에서 핸드폰으로 미니게임을 즐긴다는 설정이다.

미니 게임은 무작위로 선택되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시작된다. 각 미니 게임은 시간 내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는 방식이고 성공과 실패에 따라 핸드폰의 배터리가 소모된다. 실패하면 그만큼 핸드폰 배터리의 소모는 커지고 게임은 끝나게 된다.

따라서 이 게임은 머리가 좋을 필요는 없고 오직 ‘순간 센스’와 ‘순발력’으로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택배 상자가 쌓여있는 화면에서 시간 내 상자의 개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미니게임은 날아오는 야구공을 타이밍에 맞춰 화면을 터치하는 게임도 있다. 기존 미니 게임이 얼마나 많은 야구공을 정교하게 치느냐로 획득하는 방식이었다면 이 게임은 간단히 한 번만. 대신 정확하게 터치해야 한다. 이렇게 콤보는 각 미니게임을 성공했을 때 이어진다. 정해진 시간 내 탄막을 피하는 게임도 있다. 



종합해보면 '신나는게임파티'는 기존에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선보였던 미니게임을 모은 게임들이 얼마나 게임을 잘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게임은 오로지 순간 ‘타이밍’으로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이 부분이 차별화 요소로 보인다.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미니게임 모음이지만 아직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 내에는 단순하고 쉬운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 층이 많고 모든 게이머가 높은 수준의 게임 실력을 갖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게임이 자리 잡아갈 타겟 유저 층이 명확해 보인다. 

즉 이 게임은 쉬운 게임성과 타이밍만으로 승부를 본다는 재미에서 초반 일정 수준의 흥행은 보장된 편이다. 대신 한 주에 두 번 신작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미와 차별화 외에도 장점이 더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쿠키런은 캐릭터성으로 승부를 봤고 명랑스포츠는 오락실 스포츠게임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 학교종이땡땡땡은 국적은 바꿔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학교라는 결합 요소를 활용했다. 
과연 '신나는게임파티'가 NHN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첫 돛을 내걸고 출항한 시점에 빛난는 흥행 성적표를 가져다 줄지 관심있게 지켜볼만 하다. 

어렵고 산만한 게임에 지친 게이머들에게는 한번쯤 플레이 해볼 것을 권한다. 

tester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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