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이관우 : 직장인 남성들의 로망 '치킨집' 사장. 커피가 여심을 노렸다면 치킨은 남심을! 3.0 ★★★
이민재 : 게이머는 물론 대한민국 모든 치킨브랜드의 이목을 집중시킬 타이틀. 단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는 착각은 위험! 3.5 ★★★☆
은퇴 후 치킨집 창업을 조심스럽게 꿈꿨다.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입장에서 치킨집만큼 효율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게다가 한블럭 건너 하나꼴로 들어선 치킨집은 상권 경쟁이 치열해 창업자 중 절반 이상이 3년 이내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아프리카TV의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치킨'은 모래밭에서 찾아낸 진주였다. 위험부담 없이 창업을 시작하고 치킨집 운영 노하우까지 익힐 수 있어 예행 연습용으로 딱이었다.
'아이러브치킨'은 피처폰 시절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게임 '치킨타이쿤2'의 후속작으로 이용자가 직접 치킨집 주인이 되어 다양한 요리를 만들고 판매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다. 이용자 취향에 따라 매장을 꾸미거나 확장할 수 있으며 닭, 야채, 과일 등 각종 재료를 생산하는 농장까지 운영 가능하다.
또한 유명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과 제휴를 맺어 보다 현실적인 재미를 제공한다. 아이러브치킨은 스노윙 치킨, 흑임자 치킨 등 네네치킨의 실제 메뉴와 실내 장식까지 게임 내 그대로 구현돼 프랜차이즈 치킨집 사장님의 기분을 한껏 뽐낼 수 있다.
그러나 게임은 게임. 현실과 동떨어지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매장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손님이 찾아오는 등 누구나 쉽게 돈을 벌고 사업을 번창시킬 수 있었다. 오히려 망하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게임은 쉽고 진입장벽이 낮았다.
이는 SNG의 주요 특징인 꾸미기와 소셜적 요소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아이러브치킨은 네네치킨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매장과 농장을 꾸밀 수 있다. 또 카카오 친구들의 매장과 농장을 둘러보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성도 강화됐다.
사실 아이러브치킨에 사업적 요소는 단순하다. 닭을 길러 튀기고 파는 게 전부다. 이 게임에서 사업적 조언을 찾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게임은 게임으로 즐길 때 더욱 빛이 난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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