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김상두 : 1차원적 질주, 영웅마저 시들시들... 1.0 ★
정기쁨 : 마블코믹스 마니아에겐 '혹' 할만한 게임 … 일반인에겐 '글쎄...' 2.0 ★★
이 관우 : 순진한 디즈니? 슈퍼 영웅에 For KAKAO 붙인다고 뜰줄 알았지?...1.0 ★
달려라! 마블, 난감 그 자체다.
질주게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모바일게임 장르다.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쿠키런, 판타지러너즈, 학교종이 땡땡땡까지 질주게임은 끊임없는 발전과 진화을 통해 모바일게임의 지존을 굳건히 지켜왔다.
9월 3일 미국의 대표적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한 ‘달려라!마블’이 카카오게임을 통해 론칭됐다.
미국표 질주게임, 그것도 헐크, 아이언맨, 어벤저스, 스파이더맨 등 마블의 대표적인 영웅들이 총망라된 '달려라!마블'은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속 마블의 영웅은 한참이나 낯설고 한심해 보인다.
이 게임은 달리며, 피하며, 점프하고, 공격하는 질주게임의 기본적 요소만 갖추고 있다. 이미 오래전 한국판 질주게임이 선보인 2단 혹은 3단 점프가 없다. 초기 선택해야하는 2개의 기본 캐릭터(닉퓨리, 마리안 힐)에서는.
게임 플레이 도중 영웅 아이템이 등장하고 이를 습득하면 특수 기능이 발휘되지만 그래봐야 때리거나 2단 점프 정도며 그 효력 역시 불과 몇 초에 불과하다.
물론 영웅 상점을 통해서는 헐크,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 마블의 대표적 영웅이 다수 존재하고 그들은 크게 ‘뛰는 형-나는 형- 때리는 형’ 등 3가지의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영웅은 게임머니(금괴 혹은 다이아몬드)로 구입해야 한다. 영웅을 갖기위해서는 무궁한 플레이 혹은 과감히 지갑을 열어야 하는 상황. 마블 히어로들 무과족(과금없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닐 수 없다.
없는 것은 또 있다. 최근 질주게임에서 아주 흔해빠져 식상하기까지한 장애물을 피해 미끄러지는 기술과 방향 전환도 존재하지 않는다.
달려라!마블은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진작에 생명력을 다한 ‘1차원적 질주게임’으로, 마블 영웅들의 난감한 역행이 오히려 돋보인다. 마치 벤츠급 초호화판 자동차가 판을 치고 있는 도로 위에 등장한 꽃가마처럼.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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