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정기쁨 : 학교 vs 학교라는 자존심 대결에 러닝게임 특유의 스릴감이 더해졌다 3.0 ★★★
최희욱 : 템플런 류의 재미에 '학교대항전'이라는 목적성을 부여했다 3.0 ★★★
이민재 : 학교의 명예를 걸고 달리다보니 사라졌던 애교심이 자라나네 3.5 ★★★☆
다른 사람과 겨루어 앞서 나가려는 마음, 즉 경쟁심은 게임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타인을 이기기 위해 게임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별로'라고 생각했던 게임일지라도 어느새 푹 빠져있기 마련.
이러한 경쟁심은 개인과 개인일 때보다 집단과 집단일 때 보다 열정적으로 변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나 그것이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이거나 졸업한 '모교'일 경우 그 효과는 더 대단하다.
최근 출시한 '학교종이땡땡땡 for Kakao(이하 학교종이땡땡땡)'은 이러한 경쟁 요소를 십분 활용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게임은 간단한 터치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러닝게임으로 좌, 우, 점프, 슬라이딩 등 4개의 기본적인 조작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거나 다른 캐릭터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 달리는 도중 등장하는 별과 아이템은 획득해야하며 다른 경쟁자들을 밀치거나 넘어트릴 경우 추가 점수 및 주변 아이템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학교대항전' 시스템을 도입해 소속감을 기반으로 유저들의 경쟁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유저가 직접 자신의 학교를 선택한 후 해당 학교를 택한 유저들의 성적에 따라 해당 학교의 점수가 변화한다. 해당 점수에 따라 지역구와, 시/도, 전국구에 따른 순위가 결정되며 이에 따른 보상도 주어진다.
솔직히 학교종이땡땡땡 그 자체는 기존 게임들과 큰 차별성을 찾지 못했다. 단순한 조작 방식으로 점차 어려워지는 패턴의 레이싱을 반복하는 런닝게임의 큰 골격 아래 포인트 수집과 npc 처치 조합은 이미 해볼만큼 해본 게임 패턴기 때문.
하지만 이 게임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교 대항전'이라는 경쟁심 유발 콘텐츠로 인해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 특유의 애교심을 자극하는 이 시스템으로 인해 게이머들의 재접속을 유발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학교종이땡땡땡'의 흥행 여부를 단언하긴 어렵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학교 경쟁이란 대립 구도는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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