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지의 정체는 무엇?
엔이이지란 N-age 즉, New-age란 뜻이다. 말 그대로 새로운 세대라는 뜻으로, 요즘의 신세들과 똑같은 분위기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캐주얼한 의상에 다소 반항적인 모습, 그렇지만 젊은이다운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드래곤라자의 제작사로 이름이 알려진 이소프넷이 제작한 것으로, 초기에는 게이머간 격투 위주로 기획되었다가 지금은 커뮤니티가 강조된 게임으로 발전했다. 또한 경제나 정치가 게임의 중요 요소로 자리매김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게임상의 배경은 우리가 생활하는 현실과 상당히 비슷하다. 풀 3D 그래픽으로 제작되어 2D 그래픽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세계를 보여준다. 맵은 실제로 존재하는 거리를 기초로 제작되었으며 외국의 거리도 그대로 재현해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데, 크기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원근감도 뛰어나다. 특히 시점을 조절하면 마치 심시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엔에이지는 커뮤니티와 경제, 정치 등이 어우러진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요소들이 한데 뭉쳐 있는 것이 바로 '유니언'으로, 유니언은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 길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단순히 친목도모나 게임상 세력다툼을 하는 길드 조직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명성을 많이 올린 게이머는 유니언을 대표할 수 있게 되고, 이 대표자들이 모여 게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관장하는 중앙 상권지역으로 진출하는 등 현실세계에서 있을 법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는 서버의 분산처리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게임들에서 많이 도입하고 있는 이 서버 시스템은 게임 서버와 로그인 서버, 시스템 서버가 분리되어 있어 특정 서버가 다운될 경우에도 게임 진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특정 로그인 서버가 다운됐을 때에도 게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이 게임의 중요한 축인 커뮤니티라는 요소를 게임 에버랜드나 조이시티 같은 채팅 위주의 온라인 게임과 비교해 보자. 앞서 말한 이런 게임들은 주로 커뮤니티 게임이라고 불리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위주로 채팅을 하거나 캐릭터 자체를 장식하는 것, 게임상의 집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 주요 게임내용이다. 그러나 엔에이지는 조금 다르다. 먼저 채팅 부분을 살펴보면 아주 특색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우리는 게임에서 감정표현을 할 때 텍스트를 입력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었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는 채팅을 하는 도중 정해진 텍스트가 입력되면 글로 표현되는 것과 함께 캐릭터가 그 텍스트 내용대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소는 좀더 자연스러운 게임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 할 게임
아직 정식 서비스가 아닌, 오픈 베타서비스 중으로 아직 엔에이지의 완성도를 섣불리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수의 게이머들에게 의견을 묻고 서버의 능력을 테스트해서 게임 개발을 마무리짓는 현 단계에서 절대적인 평가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엔에이지만은 지금까지 우리가 수없이 경험해 왔던 게임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참신한 기획과 친숙한 맵, 눈을 사로잡는 그래픽 등 다양한 성공요소를 가지고 있는 엔에이지, 더욱 알찬 업그레이드로 애초의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기획들이 모두 완성되기를 기대한다.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평점 | 3.5 |
장점 | 신선한 시도와 살아있는 캐릭터 |
단점 | 참신한 기획들이 아직은 완벽히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 |
권장사양 | P-3, 128MB, 3D |
제작/유통 | 이소프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