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이 헤드폰을 출시했다. 오디오 회사에서 헤드폰 한두 대 정도 나오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뱅앤올룹슨의 신제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헤드폰 중에서 매우 오랜만에 나오는 신제품이기 때문이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베오플레이(Beoplay)로 헤드폰이 나오는 것도 처음이다.
뱅앤올룹슨은 그동안 주로 스피커나 홈오디오 위주로 신제품을 츨시해 왔다. 헤드폰과 이어폰으로도 꽤 유명한 브랜드임에도 신제품 소식이 드물다. '베오플레이 H6'는 전작 폼(Form)2가 나온 지 27년 만에 나온 헤드폰이다. 폼2가 귀를 살짝 덮는 형태였던 반면 베오플레이 H6는 귀를 완전히 덮는 형태다.
베오플레이 H6는 네오디뮴 자석으로 만든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베이스 유닛을 탑재해 100Hz 아래의 저음을 강화했다. 또한, 헤드폰과 연결단자를 분리하여 오른쪽과 왼쪽 중 사용자가 편한 방향으로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고, 이 단자를 헤드폰끼리 연결하여 음악을 공유할 수 있다.
베오플레이 H6와 함께 출시된 이어폰 '베오플레이 H3'는 아노다이즈 공법으로 가공한 알루미늄 하우징을 써서 고급스러워 보인다. 10.8mm의 드라이버와 초소형 베이스 유닛을 갖춘 커널형 디자인으로 소음 차단과 강력한 저음에 중점을 두었다. 귀의 모양과 굴곡을 연구해 설계된 맞춤형 이어캡을 4가지 크기로 제공한다.
베오플레이 H6는 내추럴과 블랙 두 가지 색상이며, 베오플레이 H3는 블랙, 실버, 레드 세 가지 색상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베오플레이 H6가 68만원, H3가 4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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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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