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이승진: 1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대전 요소 있지만 당기는 맛 없어 2.0 ★★
최희욱: 유저들의 높아진 눈을 만족시키기엔 너무 평범한 퍼즐게임 2.0 ★★
'애니팡'이 견고하게 퍼즐게임 최고봉을 지키고 있지만 후발주자의 도전은 여전하다. 8월 5째 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된 '빙글빙글초밥왕 for kakao'는 같은 모양의 초밥을 '드래그'해 이어주면 터지면서 점수를 얻는 퍼즐게임이다.
같은 모양의 조각에 줄을 이어 터트리는 방식은 이미 '디즈니파티하우스' 등 모바일게임에서 흔하게 사용한 것이라 이미 식상하다는 평을 내리려고 했지만 이 게임은 '대전' 이라는 요소를 넣어 새로움을 시도했다.
'빙글빙글초밥왕'에서 이용자는 카카오 친구목록에 있는 상대 혹은 불특정 플레이어와 실시간 점수 대결을 펼칠 수 있는데 혼자 즐길 때보다 몰입도가 배가 된다.
또 같은 모양 초밥을 보더라도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터치 UI(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라도 대충 이어가다보면 고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다.
조각을 길게 이을 수록 '피버' 점수가 높아지고 '피버 수치'가 모두 모일 때 마다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특히 7개 이상의 조각을 한 번에 터트릴 경우 '몬스터 콤보'가 발동되고 '케이크'가 출현해 평소보다 몇 배의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점수를 많이 얻으려면 2~3개 짜리 단타를 노릴 것이 아니라 가급적 조각을 많이 이어 한 번에 터트려야 한다. 한 번에 터지는 개수가 많아질 수록 '점수 8배' 등 고득점 찬스를 얻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빙글빙글초밥왕'은 잘 만들었지만 지속적으로 할만한 무언가를 느끼긴 어렵다. 다시 로그인하게 만드는 아쉬움이 없다는 것. 레벨업에 따른 성취감도 크지 않다.
각종 과제를 완료하면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도전의식을 자극하기 보단 귀찮은 숙제를 받는 기분이다.
하지만 단순하고 직관적인 게임성, 같은 조각이라도 이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가는 재미는 있다. 아직 '애니팡' 등 모바일게임을 경험하지 못한 이용자라면 '빙글빙글초밥왕'은 최고의 입문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 도타2 한국 서버 오픈! 도타2 정보 총망라!!
▶ 카카오게임 노른자! ″RPG″ 전국시대 도래…시장 지각변동 예고
▶ 질주게임 ‘신상없다’, 수혜는?…기득권vs중고 신인?
▶ 카톡 ″RPG″대통령 ″헬로히어로″ 개발자 총출동…왜?
▶ 넥슨, 도타2 발전위해 프로게임단에게 최대 1억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