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출시에 앞서 흥행이 점쳐지는 타이틀을 일컬어 우리는 기대작이라고 부른다. 유명한 개발사 혹은 인기 개발자가 만들었고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게임들이 주로 주인공이 된다.
이러한 게임들은 대부분 결과물과 상관없이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을 기록한다. 기대작은 100미터 달리기 시합에 앞서 공식적으로 허가받은 부정출발인 셈이다.
하지만 간혹 출시일은커녕 장르조차 불분명한 게임들이 당당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곤 한다. 편의상 ‘듣보작’이라고 부르겠다.
‘탐구생활’은 듣보작의 흥행요소와 인기비결 등을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풀어보는 코너다. <편집자 주>
모바일게임시장에 심심찮게 모습을 비추는 '연상퀴즈'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이다. 공통점만 있으면 다양한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주제 또한 다양하다.
인디개발사 퀴즈킹의 최신작 '만화캐릭터퀴즈'는 국내외 인기 애니메이션 및 웹툰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특유의 단순함은 흥행과도 직결됐다. 이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게임순위 6위에 랭크될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게임의 진행방식은 단순 명료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인터넷 등을 통해 한번쯤은 봤음직한 애니메이션의 정확한 타이틀명을 맞추는 것이 목표이다.
이용자는 이를 풀기 위해 주워지는 4장의 등장 캐릭터 이미지와 총 12개로 구성된 단어를 조합해야 한다. '아기공룡 둘리'를 비롯해 '스펀지밥', '원피스' 등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의 수만 다 합쳐도 150여개에 달할 만큼 콘텐츠 역시 풍부하다.
총 9종으로 구성된 펫은 정답이 아닌 한 글자를 지워주거나 정답 중에 한 글자를 찾아준다. 또 모르는 문제를 대신 풀어주기도 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주제를 스마트폰에 담은 인디게임 특유의 모험정신과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타이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운영 능력 등이 검증되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다수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게임에 등장시켰지만 원작자와의 저작권 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불안감마저 든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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