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가
이승진 : 귀여운 '귀신' TCG, 소재는 신선…국내 서버만 지원은 '아쉬워' ★★ 2.0
최희욱 : 글로벌서버를 포기한 ´아야카시음양록´, 카톡버전은 ´그들만의 리그´ 2.0 ★★
김규리 : 간편한 UI와 매력적인 카드 눈길, 하지만 TCG의 한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잘….★★★ 3.0
한국에 TCG(트레이딩 카드게임) 열풍을 불어온 주인공은 '확산성밀리언아서'와 '바하무트배틀오브레전드'가 꼽힌다.
하지만 이들보다 먼저 국내 시장에 들어와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TCG가 있으니 바로 '아야카시음양록'이다.
모바일 TCG '아야카시음양록'은 지난해 초 국내에 들어와 '밀리언아서'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고풍적인 원화와 '귀신'을 소재로한 독특한 배경, 그리고 전 세계 통합서버라는 매력으로 현재도 마니아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 귀신 소재 TCG…무섭지만 귀여워
귀신, 유령이라는 소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심거리가 된다. 특히 중국에는 100년 동안 산 동물이나 흠없이 보존된 물건은 영혼이 깃들어 귀신이 된다는 괴담이 있다.
'아야카시음양록 for kakao' 역시 비슷한 소재를 바탕으로 했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들은 동물이나 물건에 깃든 귀신(식신)을 동료로 삼아 다른 혼령을 처치한다.
'구미호'와 같은 아시아 전역에서 유명한 유령은 물론 '아마테라스' 등 일본 토속 귀신들도 '아야카시음양록'에 등장한다. 등급이 높은 귀신일수록 수준 높은 원화를 자랑한다.
이미 국내서 인기 만화 대열에 든 '이누야사' '누라리횬의손자' 등 귀신 만화를 비롯 '나루토' 등 액션 만화에 등장하는 기술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용자로 하여금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 게임 진행, 日 전통 TCG 방식 '그대로'
이 게임의 진행은 '밀리언아서' '바하무트' 등 여느 TCG와 큰 차이점이 없다. 日 TCG를 즐겨본 이용자라면 특별한 튜토리얼이 필요 없을 정도다.
세로 UI(유저 인터페이스), 지역 조사, 몬스터 조우, 아이템 수집, 강화, 초월 등 일반적인 日 TCG의 기본 공식을 따르고 있다.
최고의 음양사가 되기 위해서 카드 수련을 하고 유저 주변의 혼령들이 일이킨 기이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또 다른 식신을 수집한다. 식신이라고 해서 무서운 모습을 상상해선 안된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귀신은 아름답거나 멋지게 그려졌다.
카드 소환 시스템 역시 사용에 어려움이 없다. 캐시를 충전하면 일정 등급 이상의 카드 소환이 보장되는 시스템 역시 日 TCG 형태 그대로다.
◆ 카카오 버전, 국내 전용 아쉬워
지난 20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재출시된 '아야카시음양록 for kakao'은 국내 전용으로 기존 서버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이를 두고 기존 이용자들 사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아야카시음양록' 일반 버전과 카카오 버전이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감은 물론 카카오 입점 버전과 내용 상 차이가 없다면 굳이 옮길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전 세계 공용 서버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PVP(이용자 간 전투)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최근 인기가 잦아들고 있는 '아야카시음양록'이 카카오 버전 출시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신규 유저가 카카오 버전 뿐만 아니라 기존 버전으로도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TCG를 아직 접해보지 않고 '귀신'과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아야카시음양록 for kakao'를 추천한다. 하지만 이미 다른 TCG를 경험해본 유저에게 이 게임은 이미 철지난 게임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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