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리뷰] 삼국지, 추억'만' 돋았다…라스트 삼국지 2.0 ★★

한줄 평가
정기쁨 : PC패키지로 출시됐던 삼국지의 추억이 솔솔… 하지만 그 이상 특별함은 없었다. 2.0 ★★

최희욱 : 삼국지 마니아들에게는 반길만한 수작, 캐주얼 층을 사로잡기엔 역부족 ★★☆ 2.5

영원불멸의 고전 '삼국지'. 책 뿐만 아니라 게임으로 숱하게 등장했고 상당수는 소위 말하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013년 8월 20일 모바일게임으로 그것도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대한민국 최대의 플랫폼을 통해 등장했다. 일본에 있는 모 게임회사의 삼국지 시리지를 연상케하는 '라스트삼국지 for Kakao(이하 라스트삼국지)가 바로 그 주인공.

질주(달리기)와 캐주얼게임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 엄지족에게 '삼국지'라는 소재는 낯설다. 짧은 플레이와 점수 경쟁에 익숙한 그들에게 전략 액션이라는 장르 먹힐까? 대답은 글쎄다.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셔 '에이콩'이 서비스하고 '위스톤'이 개발한 이 게임은 풀3D로 제작된 모바일 전략액션 게임으로 자신의 마을을 발전시키고 병사를 훈련시켜 다른 세력과 전투를 펼치는 기본적인 전략액션 게임의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마을의 경우 관청과 병영, 시장, 무장대, 성벽, 관청, 창고, 농지, 민가, 목재 등 세분화된 지역이 존재하며 해당 지역의 레벨이 높을 수록 효율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거나 더 좋은 병력을 생산할 수 있다. 건물 레벨의 경우 일정한 자원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다른 건물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특정 콘텐츠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건물의 레벨을 올리게 하는 것은 물론 반복적으로 게임에 접속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궁병을 훈련시키기 위해선 병영의 레벨이 5가 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관청과 무장대의 5레벨이 선행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특히 전투의 경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전장에서 간단한 터치와 드래그 만으로 자신의 부대를 직접 조종할 수 있어 생동감 넘치는 전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유저의 자원을 뺏앗아 올 수 있는 '약탈'의 경우 상대방이 원할 경우 실시간 대전을 제공해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RTS와 같은 전투도 경험할 수 있다.

▲ 마을의 건물들이 성장시킬 수록 많은 자원과 다양한 병사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