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아직도 '패블릿(태블릿 기능을 가진 큰 화면 스마트폰)'이 생소한 장르다. 갤럭시노트를 제외하면 인기를 끄는 패블릿이 거의 없다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는 이와 반대로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는 게 대세라 패블릿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화면이 큰 제품은 팬택의 베가 넘버6(5.9인치다. 절대 6인치가 아니다)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6.3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 메가(SHV-E310)'를 출시하면서 화면 크기 기록을 갱신했다. 태블릿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최소 7인치 이상을 기준으로 잡는데 갤럭시 메가는 7인치 태블릿과 불과 0.7인치 차이다.
이 정도면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전화기라고 하기 애매하다. 사진 속 모델 손을 자세히 보면 자연스럽게 한 손으로 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해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쥐어 보면 알 것이다. 갤럭시 메가를 전화기답게 쓸 사용자라면 적어도 최홍만 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통사들이 LTE-A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간 이후 나온 스마트폰이라 LTE-A용으로 착각하는 소비자도 있겠지만, 갤럭시 메가는 LTE 전용이다. 그럼에도 갤럭시S4 LTE-A의 기능인 이미지온과 스마트DMB를 갖췄다.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HD급(1280X720) LCD 화면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를 쓴다. 배터리 용량은 큰 화면 스마트폰에 맞게 3,200mAh다. 색상은 블랙이며 추후 화이트 색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통 3사 모두 출시되며 가격은 70만원 후반대다. [조선일보 앱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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