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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별별리뷰] 힙합은 좀 아는데 소울이 없네!…'좀비나이트'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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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가
이관우 : 힙합을 좀 아는 좀비 등장. 그런데 소울이 없는건 아쉬움. 몰입감과 재미는 인정! 3,0 ★★★
오상직 : 좌로 때리고 우로 피하고 정신 없네 2.5 ★★☆

CJ E&M 넷마블이 ‘좀비스러WAR’에 이어 또 하나의 좀비 게임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했다. 

‘좀비나이트 for kakao’. 게임명만 접하면 마치 좀비와 댄스 한 판을 벌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게이머는 방망이부터 샷건, 라이플, 화염방사기, 레이저건 등을 들고 화면 좌우에서 적으로 등장하는 좀비를 처치해야 한다. 그런데 게임명은 ‘왜’ 좀비나이트일까? 

바로 놀랍게도 좀비는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무장한 댄스 마니아들이고 게임 중간 ‘기절’ 모드가 되면 무대는 나이트(무도회장)로 돌변해 좀비가 댄스를 선보인다. 게임 배경 음악도 힙합풍이다. 

다소 황당한 설정이지만 이는 유쾌함을 주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보통 좀비가 등장하는 게임이나 영화는 세기말과 같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마련인데 ‘좀비나이트’는 설정이나 이름만큼 유쾌하게 풀고 있다. 

◆ 유쾌한 액션+전략 요소 = 몰입감은 ‘최고’
좀비나이트는 단순히 유쾌함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게임의 핵심은 쉴새 없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것인 만큼 정신 없는 전투 속에 무기의 선택, 콤보 이어가기 등의 전략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높이고 있다. 

기본적인 전투는 화면 좌우에서 좀비가 끊임없이 등장하며 시작된다. 게임 초반에는 배경음악에 맞춰 그루브를 타며 여유롭게 상대할 수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벅찰 만큼 쏟아진다. 

이 때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콤보를 꾸준히 이어가 강력한 범위 공격의 위력을 지닌 폭탄아이템을 얻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폭탄은 15-30-60 콤보 마다 점점 위력이 강해진다. 

둘째로 무작위로 생성돼 전투를 돕는 보금품 무기를 통해 좀비를 휩쓸어버릴 수 있다. 보금품 무기는 초반에는 피스톨 하나만 제공되지만 게임 머니를 열심히 모아 새로운 무기를 구매하면 다음 무기가 개방되는 형식이다. 모두 개방하면 9개의 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무기는 유형별로 성능의 차이가 있는데 그에 따라 활용 방식도 다르다. 방망이는 근접한 좀비를 처치하는데 유리하고  피스톨이나 라이플, 미니건은 연속으로 타격이 가능해 콤보를 이어가기 위해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사용하면 좋다. 샷건은 사정거리가 짧지만 강력한 한방이 되고 스나이퍼건은 장전시간이 있지만 위력이 쎄 양쪽에서 적이 몰릴 때 유용하다. 

셋째로 장착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는 ‘설치형 무기’가 있다. 이는 캐시아이템인 크리스탈 5개로 소모해 여러 설치형 무기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뽑을 수 있다. 

설치 무기는 별로 등급 구분을 하는데 별이 많은 수록 좋은 능력치를 갖는다. 

결국 좀비나이트는 이 세가지를 자신만의 전략과 게임스타일로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이런 선택지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 주고 게임이 쉽게 질릴 수 있는 부분을 상쇄한다. 



◆ 4버튼 조작 아직은 어려워…돈 벌기도 쉽지 않네 
전투만큼은 충분한 재미를 제공하는 좀비나이트.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바로 4버튼을 터치해야 한다는 점과 게임머니 획득 부분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에서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학습 능력 상승에 따라 조금씩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 4버튼 터치는 이르다. 

질주게임만 보더라도 첫 돌풍을 일으킨 윈드러너는 점프키 하나만으로 조작한다. 이어 인기몰이를 이어간 쿠키런은 점프에 슬라이딩을 더해 2버튼이다. 이후 템플런 형태의 좌우조작 외 점프나 슬라이딩까지 더한 3개에서 4개 버튼의 질주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윈드러너나 쿠키런의 아성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보통의 게이머는 3~4버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만 게임에 입문 경력이 짧거나 캐주얼게이머는 아직 2개 이상의 키를 조작하기를 부담스럽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좀비나이트에서는 좌,우 이동키와 공격키 외에 줍기라는 키까지 모두 4가지 버튼을 터치해 조작하는 방식인데 초반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게임 후반부 등장 좀비가 많아질수록 줍기라는 키의 조작은 크게 부담스럽다. 액션게임인 만큼 질주게임과 달리 3버튼 터치면 충분할 듯 한데 무기의 선택지를 위한 줍기 버튼은 전략적인 요소를 챙기는 대신 게임진행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더욱이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화면에서 네 가지 버튼을 누르는 것이나 정교한 조작을 요하는 것은 아직 어렵다. 

또한 좀비나이트는 한 판당 획득 게임머니가 게임 내에서 소모해야 하는 비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편이다. 

게임머니는 캐릭터 업그레이드 외 보금품 무기를 각각 개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게임진행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 구매에까지 사용된다. 보통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이 수 천 골드에서 수 만 골드인데 반해 보통 3-5만 점 수준 대에서 획득하는 게임머니는 400골드 미만이다. 

수 만 골드가 소모되는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게임을 수 백판 플레이 해야 하는 데 이는 부담이다. 물론 현금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게이머에게 게임머니 모으는 행위에 질리면 게임을 그만 두지 현금 구매를 택할 가능성은 낮다.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좀비나이트는 이 두 가지 아쉬움을 제외하고 기본 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미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마치 힙합을 좀 아는 좀비지만 결국엔 영혼이 없어 힙합에서의 '소울'이라 이야기하는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처럼 액션게임에서 중요한 요소인 높은 몰입도는 갖췄지만 게임 자체가 만든 진입 장벽은 부담이다.  

치열한 경쟁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중성을 비롯한 낮은 턱의 진입장벽은 흥행 게임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좀비나이트, 게임 플레이는 자체는 쉽고 재미있는데 다른 점에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 재미만으로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좀비나이트. 질주나 퍼즐 게임이 아닌 호쾌한 액션과 전략의 재미를 원했던 게이머들에게는 강력 추천한다. 

tester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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