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최지웅 : 손바닥 안에 밴드를 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연주하는 맛은 있다. 3.0 ★★★이관우 : 산수유가 남자 몸에 좋다는 데 먹기전까지는 모른다. 리듬액션게임 특유의 재미도 마찬가지. 해봐야 알지. 그런데 카톡에선 장르가 진입 장벽 2.0 ★★최희욱 : 흥을 돋구는 밴드음악을 즐길 수는 있지만 게임성 면에서는 잦은 버그와 한정된 음악 개수가 흥행의 발목을 잡을 듯 하다 2.0 ★★
왕년에 음악에 관심이 좀 있었는데 누군가 내게 공연장을 차려 준다면?
상상만해도 신나는 일이다. 이런 기대 아닌 기대를 힌 이들을 위해 아프리카TV의 모바일게임 ‘모두의밴드 for kakao(이하 모밴)’가 나섰다.
지난 23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구글 플레이마켓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모밴’은 리듬액션게임이다. 게임명에서도 쉽게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리듬액션 가운데에서도 기타와 베이스, 드럼 세 악기를 갖고 연주를 하는 방식이다. 게이머는 세 악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음악에 맞춰 연주한다.
리듬액션게임인 만큼 노트가 떨어지는 기본 방식은 같지만 악기마다 추가적인 연주 방법(노트를 처리하는 방식)이 있다.
먼저 기타는 ‘슬라이드 노트’라고 젤 오른쪽 화면에 떨어지는 노트를 위나 아래로 드래그 방식으로 터치해야 하고 베이스는 노트 가운데 좌에서 우로 밀어내는 터치하는 스와이프 연주 방식이 있다. 드럼은 세 악기 중에 가장 무난한 동시에 2개의 노트를 눌러야 한다.
악기별로 난이도가 있다 보니 선호하는 악기를 다루면 되고 리듬액션 고유의 콤보 이어가기는 고득점으로 직결된다. 친구들을 통해 관객의 수를 늘리는 소셜네트워크 요소도 갖추고 있다.
특히 음악과 관련된 게임인 만큼 공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춰 공연 점수 2배 혜택의 피버모드에 들어서면 관객들이 노랫소리를 따라 부른다.
현재 음원은 버스커버스커와 자미로콰이, 라으크 앙 시엘 등 유명 가수의 곡과 30여 종의 자체 음원, 믹스곡 7곡 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연주곡은 밴드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고 아이돌 그룹의 댄스곡도 편곡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모밴’은 캐주얼게임을 즐기는 유저 층이 많다고 알려진 카카오톡 플랫폼에 과감히 도전했고 괜찮은 리듬액션게임을 기대했던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리듬액션게임이 고득점 내지는 연주 만족감을 위해 일정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다 보니 새롭게 해당 장르를 접하는 이들보다는 기존 장르 마니아 층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장르 자체가 플랫폼에서는 아직 진입 장벽이라는 것.
단 게임 자체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요소가 보인다. 친절한 튜토리얼을 비롯해 세 악기 가운데 드럼은 리듬액션게임 초보자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고 게임 시작전 난이도 등급과 게임 속도 등을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설정이 가능해 확실히 여느 리듬액션게임에 비해서는 쉽게 즐길 수 있다.
손안의 공연장에서 멋진 연주를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일단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