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평가
이승진 : 밍밍한 레이싱은 그만, 총쏘며 추격하는 레이싱게임 말달리자 3.0 ★★★
김상두 : 게임 시작했다. 게임 끝났다. 30초다. 빡쳤다. 4.0 ★★★★
이관우 : 크라잉넛 노래 보다 신나! 하지만 순간의 실수는 깊은 빡침…그래도 묘한 매력은 인정 3.5 ★★★☆
최희욱 : 달리기게임과 다를 바 없는 듯 하지만 웬지모를 승부욕이 모락모락 3.5 ★★★☆
솔직하게 이 게임 짜증 나는데 재미있다.
촌스런 그래픽에 이름은 '말달리자', 록밴드 크라잉넛이 생각나 다운로드해 설치했지만 첫인상은 그저 그랬다. 흔한 템플런 방식의 세로 진행에 장애물을 피하는 방식은 흔한 질주게임이겠거니 했다.
'말달릴자'는 조랑말부터 시작해 백마, 낙타 등 40여 종의 동물을 타고 전방에 등장하는 장애물을 피하는 것까지는 일반 질주 게임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게임은 장애물을 피해 결승선까지 도달하는 게 아니라 요리조리 도망 다니는 현상 수배범을 잡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장애물에 추격전이 더해지자 묘하게 '스릴'이 생겼다.
전방의 장애물을 위-아래는 물론 좌-우로 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했지만 도둑을 잡아 도난품을 되찾을 때 느끼는 희열은 스트레스를 감내하기에 충분하다.
또 수많은 장애물이 한꺼번에 몰아칠 때 이를 피하기 위한 몸부림은 마치 슈팅게임에서 쏟아지는 탄막을 아슬아슬하게 피할 때 얻는 환희와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그랬다. '말달리자'는 짜증이 나지만 재미는 있다. 특히 장애물들이 나타낼 때는 몰입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재미를 주고 있다.
이 게임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도망치는 현상수배범보다 눈 앞의 장애물에 집중해야 한다. 현상수배범을 쫓다가는 장애물에 아까운 하트만 날릴 수 있다.
또 날개 아이템을 먹으면 일정 거리를 날아갈 수 있는데 이 아이템보다 충돌 시 1회 보호를 해주는 방패 아이템이 좋다. 비행거리가 짧을 뿐만 아니라 게임 내에서 생명을 보충하는 수단이 별도로 없으므로 방패가 훨씬 유용하다.
그밖에 당근을 먹으면 총의 위력이 더 강해져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골드보다 당근을 줍는 데 힘을 기울이자.
▲ 말달리자 로비 화면
여기에 말달리자는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와 무기, 펫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와 함께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펼치는 요소까지 두루 갖춘 게임이다.
횡스크롤 달리기에 싫증난 게이머라면 말을 타고 도둑을 잡으러 떠나는 여정을 추천한다. 단 순간의 방심에 스마트폰 화면에 얼굴을 박는 캐릭터를 보면 요즘 유행하는 말로 '깊은 빡침(화가 났다는 속어)'을 느낄 수 있으니 긴장하고 말에 올라 탈 것.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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