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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리뷰] 미소녀, 때론 식상하다… 루나위치스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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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평가 

최희욱 : 바하무트 등 일본 TCG와 너무 흡사한 게임방식이 발목을 잡을 듯 1.5 ★☆

이관우 : 전형적인 일본 카드게임. 친절함은 없다. 그래서 접었다 1.0 ★

일본을 평정한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 국내에 출시됐다. 해피 엘레멘츠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루나위치스 for kakao(이하 루나위치스)’가 그 주인공.

루나위치스는 일본에서 ‘마조카마조루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무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일본에서의 인기 비결은 게임 용량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로 7.33MB에 불과한 낮은 용량은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게임을 살펴보면 게임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게임은 마녀들이 등장한다. 게임 내에는 1500여종의 카드가 존재하고 모든 카드는 미소녀로 꾸며져 있어 TCG 매니아들의 수집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유저 편의를 생각한 각종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일반적으로 TCG는 길드 단위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감안해 루나위치스에서는 시작함과 동시에 시스템 상에서 길드를 구해주거나 길드를 생성할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길드에 가입된 유저들이 레벨업을 할 경우에는 소량의 마도pt(게임 내 화폐단위)를 선물함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월령’이라는 전략적인 요소가 있어 각 카드에 있는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 게임 내 달모양에 따라 각 속성을 지니고 있는 마녀들의 능력치가 상승하는 효과도 존재했다.

하지만 일본을 점령한 TCG라고 하기엔 아쉬운 점이 많이 보였다.

먼저 게임의 기본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은 상당히 빈약한 편으로 TCG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튜토리얼이 끝난 후에 무엇을 해야할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과의 연동을 했지만 카카오를 연동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점도 악재로 꼽을 수 있었다. 타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 명 이상을 초대할 경우 얻는 이득이 전무하고 결제를 하지 않는 ‘무과금유저’ 들의 경우에 과금 유저를 따라잡기에 너무나 많은 플레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 ‘출석 보상’으로 불리는 로그인을 통해 얻는 이득 또한 타 TCG에 비해 낮아 게임 내 잔존율을 오직 게임성에 의지해야한다는 점 역시 많은 유저들이 단점으로 꼽았다.

‘루나위치스’는 일본 버전을 즐기던 국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신규 유저에게 너무나 빈약한 튜토리얼과 기존 출시된 바하무트 등 일본 TCG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는 아쉽게 느껴졌다. 이 점들은 기존 타 TCG를 즐기던 유저와 TCG를 새롭게 접하는 유저 모두에게 ‘루나위치스’를 플레이 해야하는 이유가 되기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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