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신데렐라가 되어 있더라...가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온라인 게임 소식이 '안녕' 하고 아침인사를 한다. 새로운 온라인 업체가 무수히 생겨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온라인 게임도 무수히 발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온라인 게임이 흔치 않던 시절인 1997년 다크세이버로 게임계에 데뷔했던 위즈게이트가 4년 만에 다크세이버의 업그레이드 버전 네오다크세이버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 왔다. 이번에 선보일 게임은 과연 어떤 것일까? 다크세이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 다크세이버에 비해 과연 얼만큼 달라졌을까? 오픈 베타서비스로 게이머들을 만나기 전 마지막 단장을 서두르고 있는 이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현재 비공개 베타테스트 중인 네오다크세이버에 부랴부랴 접속해 보았다.
▶어설픈 3D보다는 깔끔한 2D
온라인 게임이든 PC게임이든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이 게임은 한번 해보고 싶다" "왜 이렇게 재미없게 생겼냐" 등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게임의 그래픽이다. 물론 게임이 잘 만들어졌다, 못 만들어졌다를 가늠하는 기준이 그래픽이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 게임의 첫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게임들은 그래픽에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고, 그 동안 그래픽 기술까지 많이 발전한 덕에 3D 온라인 게임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3D 그래픽이라 해서 모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다. 잘 만들어진 3D 그래픽이라면야 보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멋지고 여러 가지 동작이나 효과 등 게임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능도 대폭 늘어나겠지만, 어설프게 만들어진 3D라면 차라리 깔끔한 2D보다 못하다. 네오다크세이버는 후자를 택했다. 전작인 다크세이버처럼 2D로 만들어졌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밝고 아기자기한 배경에 캐릭터 또한 SD 캐릭터, 일명 큰머리 캐릭터로 만들어 귀여운 맛을 더했다. 그리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존의 탑뷰(Top view) 방식에서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보는 쿼터뷰(Quarter view) 방식으로 바꾸어 게이머들의 눈도 보다 편해질 듯하다. 웅장하고 환상적인 3D 대신 귀여운 2D로 승부를 건 만큼 이점을 이용한 또 하나의 재미꺼리도 준비했다. 바로 14종의 이모티콘. 만일 어떤 게이머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웃어주고 싶은데 그냥 문자 이모티콘으로만 표현한다면 좀 아쉽지 않는가. 이럴 때 채팅창에서 웃는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을 선택하면 캐릭터 머리 위로 코믹한 모양의 웃는 얼굴이 커다랗게 떠오르며 캐릭터는 이에 맞게 팔짝팔짝 뛰면서 까르륵 웃는 동작을 취한다. 온라인 게임의 커다란 특성 중 하나가 게이머간 커뮤니티 형성이라면 네오다크세이버는 이러한 특성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이다. 이 외에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상당히 정돈되었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또한 이 게임을 하면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달리기 기능이다. 여기 저기 갈 데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움직임이 느리면 당연히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이 게임에서는
▶힘겨운 레벨업 대신 퀘스트 재미를
다크세이버를 비롯 다른 온라인 게임과 차별되는 큰 특징 중 하나는 레벨 업이 무지 힘들다는 점이다.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재미이면서 짜증을 유발시키는 가장 큰 원흉이기도 한 레벨 업, 바로 이 레벨 업이 힘들다면 할 맛이 나겠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네오다크세이버는 레벨 업이 비교적 힘든 대신 퀘스트를 강화해서 또 다른 성취감을 선사하고, 공성전 시스템을 도입, 게이머간의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줄 예정이다.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는 오픈 베타테스트에서 과연 얼만큼 준비된 모습으로 나타날지 눈여겨볼 만한 게임이다.
| 장르 | 온라인 롤플레잉 |
| 기대요소 | 밝고 귀여운 그래픽과 퀘스트 푸는 재미 |
| 출시일 | 2002년 1월 21일 |
| 권장사양 | P2-233, 128MB |
| 제작/서비스 | 위즈게이트 |
| 홈페이지 | www.mgame.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