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리뷰] 참신하고 쉬운 진행 … 하지만 2% 부족한 싸이워즈 2.5 ★★☆

한줄 평가
정기쁨 : 가수 싸이의 익살스러움과 신선한 진행 방식이 강점 … 킬링 타임에 제격! 2.5 ★★☆

월드스타 싸이(PSY)가 등장하는 모바일게임이 출시됐다. 바로 누믹스미디어웍스가 YG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개발한 슈팅액션게임 '싸이워즈 for Kakao(이하 싸이워즈)'가 그 주인공.

이 게임은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슈팅 게임으로 유저는 우측으로 전진하는 로봇에 탑승한 캐릭터를 위-아래로 이동시키며 다가오는 적을 공격하거나 포탄을 피해야 한다. 기존 슈팅 게임에 비해 이동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작긴 하지만 적의 공격도 직선 형태가 주를 이뤄 슈팅 게임을 어려워하던 유저에도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날아오는 적과 포탄에 로봇이 맞을 경우 해당칸에 탑재된 무기가 파괴되며 캐릭터가 피격당할 경우 게임이 종료된다. 즉 날아오는 적을 최대한 격추시키면서 상황에 따라 무기를 포기하고 캐릭터의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싸이를 꼭 닮은 익살스러운 4종의 캐릭터를 비롯해 80~90년대 슈퍼 로봇이 생각나는 7종의 로봇이 존재하며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탑재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밖에 귀여운 펫을 통해 추가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보너스 타임을 통해 싸이의 익살스러운 춤과 함께 많은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처음 싸이워즈를 접했을 때 슈팅게임이란 말에 다소 실망감을 느꼈다. 평소 슈팅게임을 즐겨하지 않기도 했거니와 왠지 가수 싸이(PSY)와 슈팅액션은 거리가 멀어 보였기 때문.

하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기존 슈팅게임들은 사방에서 날라오는 포탄을 피하고자 마이크로 콘트롤을 요한 반면 이 게임은 앞서 언급했듯 위-아래로 이동하는 단순한 패턴으로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단계가 높아질수록 공격하는 적의 패턴이 다양해지고 전기 구름과 같은 장애물도 등장하지만 초보 유저들이 적응하는데엔 안성맞춤인 형태다.

분명 잘 만든 게임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가수 싸이를 활용한 것에 비해 그의 음원은 게임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 계약이나 기타 제반 사항에 의한 것이겠지만 국내외 싸이의 팬들은 물론 일반 유저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누락된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게임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싸이워즈'의 향후 흥행 여부에 대해 논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슈팅 게임에 비해 쉬운 진행과 차별화된 콘텐츠는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다. 출퇴근길이나 친구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지만 솔직히 아주 솔직히 시도 때도 없이 하고 싶은 느낌은 조금 부족하다.